기아차 레이의 터보 모델이 내달 출시된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레이 터보 모델의 테스트 및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이 터보에는 기아차가 작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1.0리터급 3기통 터보 엔진(1.0 TCI)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엔진은 레이와 모닝 등에 장착됐던 카파 1.0 MPI 엔진에 터보차저를 추가한 것으로, 일반 주행에서 자주 사용되는 1500~4500rpm 영역에서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14.0kg·m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작됐다.
이는 기존 레이(78마력·9.6kg·m)에 비해 출력은 41%, 토크는 45.8% 가량 향상된 것이며, 감마 1.4 엔진을 장착한 엑센트(108마력·13.9kg·m) 보다도 뛰어난 것이다.
또, 1.0 TCI 엔진은 엔진 최적화 기술을 통해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무게가 더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CVVT(연속 가변 타이밍 장치)와 VIS(공기 흐름 조절 장치)도 개선됐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기아차 레이는 박스카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은 높지만 주행 성능에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터보 모델 출시로 출력에 대한 불만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