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프부터 제네시스 쿠페까지..국산 스포츠카 계보

스쿠프부터 제네시스 쿠페까지..국산 스포츠카 계보

발행일 2016-08-08 02:34:25 이한승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가 지난 5월 국내 단종에 이어 북미시장에서도 단종됐다. 척박한 국산 스포츠카의 계보가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쿠페형 모델은 2020년에 등장할 예정이다.

 

스쿠프

국산 스포츠카의 시작은 현대차 스쿠프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된 스쿠프는 엑셀의 플랫폼으로 출시된 2도어 쿠페다. 스쿠프의 외관 디자인은 당시 파격적인 것으로 오렌지족의 상징이기도 했다. 초기형 스쿠프에 적용된 97마력 오리온엔진은 이후 현대차 최초의 독자개발 엔진 알파로 대체됐다.

알파엔진은 1.5리터 SOHC 12밸브 MPI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4.5kgm를 발휘, 최고속도는 17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10.5초를 기록했다. 이후 터보가 더해져 최고출력 129마력, 최대토크 18.3kgm를 발휘, 최고속도 205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9.1초로 앞당겼다.

 

티뷰론

티뷰론은 1996년 1세대 아반떼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의 HCD-1 콘셉트카를 양산한 모델로 볼륨감 넘치는 보디패널은 당시 철판 가공기술의 향상을 담고 있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낮은 시트포지션을 통해 본격적인 스포츠 쿠페의 감성을 담아냈다.

초기형 티뷰론에는 150마력의 2리터 베타엔진과 133마력의 1.8리터 베타엔진이 적용됐으며, 이후 알루미늄 패널로 무게를 줄이고 출력을 높인 156마력의 스페셜 모델, 티뷰론 TGX가 출시됐다. 베타엔진은 국내 튜닝산업에서 가장 풍부한 데이터가 누적된 엔진으로 알려졌다. 이후 페이스리프트 모델 터뷸런스가 출시됐다.

 

투스카니

투스카니는 2001년 출시됐다. 아반떼 XD의 플랫폼을 강화한 모델로 2.7 V6 델타 엔진을 적용하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아이신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출고 상태로도 썩 괜찮은 배기음을 자랑했으며, 하이캠 튜닝을 통해 하이피치 배기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투스카니 기본형 모델에는 2리터 베타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9kgm를 발휘했으며, 2.7 V6 모델에는 엘리사라는 별칭이 부여됐다. 엘리사는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5kgm를 발휘, 최고속도는 222km/h에 달했다. 페라리를 닮은 외관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쿠페는 2008년 출시됐다. 1세대 제네시스와 플랫폼을 공유해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기록됐다. V6 3.8 람다엔진이 적용돼 303마력을 발휘, 300마력 벽을 넘어섰다. 제네시스 쿠페의 등장으로 해외 스포츠카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해졌다. 브렘보 브레이크, 포텐자 타이어, ZF 자동변속기 등 다양한 브랜드가 집약됐다.

초기형 모델에는 2리터 세타 TCI 터보엔진과 3.8 V6 엔진이 적용돼 각각 210마력과 303마력을 발휘했다. 2리터 터보엔진의 경우 성능 대비 연비가 안좋아 휘발유를 분사해 열을 냉각시킨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후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돼 2리터 터보엔진은 275마력으로, 3.8 V6 엔진은 350마력으로 출력이 강화됐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5천만원에 모든 것을 담았다

[시승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5천만원에 모든 것을 담았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를 시승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적당한 크기와 실내공간, 상품성에 하이브리드를 통한 경제성까지 더해져 국민 SUV로 자리매김 했다. 매년 꾸준히 오르는 가격으로 인해 저항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5천만원 미만에서 구입 가능한 최적의 선택지다. 기아 쏘렌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다. 현행 모델은 4세대 쏘렌토 부분변경(MQ4 PE) 모델로 2023년 8월 출시됐다. 전후면 램프류 디자인을 변경하고, ccNC와 OTA, 파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을 시승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정숙성을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좋아 카니발 디젤의 단종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SUV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대형 SUV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인승 이동시 편의성은 독보적이다. 기아는 카니발 부분변경(KA4 PE)을 지난 2023년 11월, 하이브리드는 12월 출시했다. 사전계약에서 90%의 고객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며, 출고 대기가 1년을 넘어서기도 했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가 G90 쿠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의 실차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주목된다.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 지역에서 촬영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가 단순히 목업 차량이 아닌, 실제로 구동계가 탑재된 실차임을 보여줘,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시 예고한 6개 모델 라인업에 '니어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포함하는 등 쿠페형 모델 출시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이후 2016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은 신형 실피(SYLPHY) 외관 디자인을 12일 공개했다. 신형 실피는 부분변경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풀사이즈 LED 라이트바와 독특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등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실피는 내년 중국에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센트라로 판매된다. 실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실피는 4세대 부분변경으로 2026년 1분기 중국 시장에 투입된다. 실피는 미국에서 센트라로 판매되는데,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메르세데스-AMG는 12일 AMG E53 에스테이트(Estate) 가격을 미국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국내에는 E53 세단이 출시됐는데, 에스테이트 출시는 미정이다. E53 에스테이트의 미국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BMW M5 투어링, 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Rally Raid Edition)을 11일 공개했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튜닝된 전용 서스펜션과 전용 휠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랜드크루저 팀이 다카르 랠리 양산차 부문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셜 모델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일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을 기반으로 오프로더 스타일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19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전통적인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428마력 듀얼 전기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1040W 사운드 장비는 주목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4일 크로스컨트리 최초의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볼보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