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4월 14일 금산공장에서 벤투스 S1 EVO 2 SUV 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제조업체 중에서 최초로 포르쉐 마칸에 탑재된다고 밝혔으며 이 타이어는 극한의 주행상황에서 트레드가 닳아 마모가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듀얼 레이어 트레드, 이중 카카스를 적용했다.
위 영상은 BMW 525d에 벤투스 S1 EVO 2 그리고 포르쉐 마칸에 한국타이어가 포르쉐에 최초로 공급하는 벤투스 S1 EVO 2 SUV 타이어가 장착된 상태에서 젖은 노면 주행테스트를 하는 장면이다.
한국타이어의 프루빙 그라운드는 세 가지 노면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가장 안쪽의 노면은 겨울철에 흔히 접할 수 있는 빙판, 블랙아이스와 비슷한 수준의 마찰계수 중간 노면은 눈이 쌓인 조건과 비슷한 마찰계수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바깥쪽은 일반적인 빗길 노면이다.
먼저 벤투스 S1 EVO 2가 탑재된 BMW 525d를 동승했다. 빙판, 눈길의 조건을 갖춘 노면에서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며 쉽게 드리프트를 할 수 있다. 벤투스 S1 EVO 2는 서머타이어이기 때문에 눈길과 빙판길 접지력은 낮은 수준이며 따라서 겨울철에는 별도의 윈터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빙판길, 눈길 조건과 비슷한 노면에서는 쉽게 미끄러졌지만 일반적인 빗길 주행에서는 속도를 높여도 끈끈한 접지력을 유지하며 BMW 525d는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돌아나갔다.
벤투스 S1 EVO 2 SUV 타이어가 탑재된 포르쉐 마칸에 동승했으며 마칸에서는 눈길, 빙판길 조건과 비슷한 노면에서 주행하지 않고 일반적인 빗길 노면에서만 고속 주행을 했다. 앞서 동승한 BMW 525d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코너를 통과하며 짧은 직선 구간에서 순간 최고속도가 100km/h 이상 달리기도 했다.
아무리 포르쉐 마칸이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어도 일반타이어를 장착했다면 아마 코스이탈 했을 것이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운동을 할 때 슬리퍼나 구두를 신고 운동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포르쉐 마칸에 걸맞은 타이어라 생각된다.
벤투스 S1 EVO 2 SUV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없나?
포르쉐 마칸에 탑재되는 이 타이어를 경험하고 싶다면 포르쉐 마칸에서만 경험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먼저 출시한 벤투스 S1 EVO 2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벤투스 S1 EVO 2 SUV 타이어 또한 애프터마켓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타이어는 국내에서는 아직 애프터마켓 판매를 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유럽과 다르게 국내에서는 여름은 물론 겨울철에도 높은 접지력을 선호해 벤투스 S1 EVO 2 SUV 같은 SUV용 UHP 타이어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