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초순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거나 곧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기존 모델에 연비를 개선하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1월 5일에는 르노삼성 SM5 부분변경 모델 SM7 Nova가 출시되었다. 2015년부터 DRL 적용이 의무화되면서 안개등 대신 DRL이 적용되었고 SM7 Nova에 먼저 적용되었던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 SM5 Nova에도 선보이는 등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했으며 LPG 모델은 기존 LPG 탱크 대신 도넛 모양의 새로운 탱크가 적용되어 트렁크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쌍용자동차는 새해부터 연비를 개선하거나 상품성을 높인 SUV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 자동변속기 연비를 높인 코란도C가 가장 돋보이는데 코란도C 자동변속기 모델은 기존 181마력 엔진에서 149마력으로 출력을 낮추고 기존 비트라 6단 자동변속기에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되면서 코란도C AWD 모델의 경우 복합 기준으로 11.6km/l에서 12km/l로 공인연비가 상승했다.
쌍용자동차는 곧 새로운 CUV 모델 티볼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티볼리는 이미 디자인을 포함해서 티볼리 고유의 주요 편의사양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현재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티볼리는 먼저 1.6L 가솔린 모델 출시 후 디젤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티볼리 1.6L 가솔린 엔진 모델의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수동 12.3km/l, 자동 12km/l로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기아 소울과 비슷한 수준이며 최고출력은 126마력 최대토크 16kg.m의 파워를 낸다.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기아 모닝 TCI 연비가 공개되었으며 모닝 TCI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4km/l이다. 모닝 TCI 엔진에 동력을 전달하는 변속기는 크기가 변하는 두 개의 가변 풀리 사이에 벨트가 연결되어 동력을 전달하는 CVT 이며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비교해서 동력 손실이 없고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닝 TCI 엔진은 최근 선보인 T-GDI 엔진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의외로 낮은 공인연비가 아쉬울 다름이다.

현대차는 유로6로 업그레이드된 i30 디젤과 엑센트 디젤 연비 정보가 공개되었다. 엑센트 디젤과 i30 디젤 엔진은 같은 엔진이며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더욱 줄여 유로6 인증을 받았다. 특히 두 모델 모두 7단 DCT가 적용될 예정이며 유로6 엔진이 탑재된 i30 디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6.9km/l, 17.3km/l 그리고 엑센트 디젤은 18km/l, 18.3km/l 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유로6 엑센트 디젤 수동 연비도 잠깐 공개되었는데 엑센트 디젤 수동은 복합 기준으로 19km/l으로 현재 판매되는 엑센트 디젤 수동 연비 19.2km/l보다 약간 하락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엑센트 디젤 7단 DCT의 최대토크가 30.6kg.m이지만 엑센트 디젤 6단 수동은 26.5kg.m로 토크가 낮다는 점이다. 대신 수동의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영역이 1,500-3,500rpm으로 폭 넓은 수준인데 반해 7단 DCT는 1,750-2,500rpm으로 상대적으로 좁다.

이 외에도 LF 쏘나타 2.0 가솔린 터보 모델 연비가 공개되었다. LF 쏘나타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국내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0.8km/l이며 종전 YF 쏘나타 2.0L 가솔린 터보 모델 공인연비 10.3km/l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신 최고출력은 271마력에서 245마력으로 최대토크는 37.1kg.m에서 36kg.m로 낮아졌다.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는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신모델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해는 21만5천대의 수입차가 국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입차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새해 초부터 신모델 또는 기존 모델에 연비를 개선하여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