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쏘울 EV’ 유럽 최초 공개

전기차 ‘쏘울 EV’ 유럽 최초 공개

1회 충전 통해 국내 기준 약 148km, 유럽(NEDC) 기준 약 200km 주행 가능

발행일 2014-03-04 17:44:19 박태준 기자
▲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기차 쏘울 EV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기아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 전시장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84rd International Motor Show Geneva)’에서 유럽 최초로 전기차 쏘울 EV, 콘셉트카 GT4 스팅어 등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
 
지난 달 시카고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쏘울 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 Wh/kg)를 갖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국내 복합연비 평가 기준 148km 주행이 가능하고,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 약 2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쏘울 EV’는 쏘울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2가지 색상이 배합된 쏘울 EV 전용 색상 ▲친환경 차량 이미지에 부합하는 전ㆍ후면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램프 등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기아차는 쏘울 EV에 81.4kW급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11마력(ps), 최대 토크 약 29kgㆍ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쏘울 EV의 1회 충전에는 100kW DC 급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24분, 50kW DC 급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33분 소요되며 240V AC 완속 충전기로 약 4시간 20분 소요되며,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전체 배터리의 80%가 완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100%가 충전된다.
 
또한 기아차는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실내 필요한 곳에만 부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별 공조(Individual ventilation)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해 쏘울 EV의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쏘울 EV는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최하단에 배치해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기존 가솔린 모델 보다 비틀림 강성도 27% 향상시켰다.
 
기아차는 쏘울 EV를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하반기 중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독특한 스타일과 뛰어난 실용성을 모두 계승한 쏘울 EV가 세계 시장에 기아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끌었던 GT4 스팅어(GT4 Stinger)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GT4 스팅어는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개발된 콘셉트카로 최고 출력 315마력(ps)의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GT4 스팅어의 설계 단계부터 차량 무게를 줄이는데 중점을 둬 가속 성능을 높였으며, 세심한 조작으로 응답성을 높인 조향장치를 장착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GT4 스팅어의 디자인은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 그릴 및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고 ▲탄소 섬유 재질의 공기역학성능 강화 부품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휠 아치로 불륨감을 강조했다.
 
또한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500h(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뉴 스포티지R(현지명: 스포티지)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K5 하이브리드 500h는 최고출력 150마력(ps), 최대토크 18.3kg•m의 하이브리드 전용 누우 2.0 MPI 엔진과 35kW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국내 기준16.8km/ℓ, 유럽기준 5.1ℓ/100km의 연비를 달성했으며,
 
▲4.3인치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 된 디자인 ▲전륜 서스펜션 개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신규 시트 등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승차감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뉴 스포티지R은 지난 해 7월 국내에 출시된 모델로, ▲라디에이터 그릴, 휠 디자인 변경 등 디테일을 살린 감각적인 스타일을 구현했으며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조향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Flex Steer), 전방 주차 보조 센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포티지는 작년 8만9천여 대가 판매돼 2년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르는 등 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K5 하이브리드 500h와 뉴 스포티지R을 유럽에 출시해 K5 하이브리드 500h로 기아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뉴 스포티지R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모터쇼 전시장 내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건식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 ▲세타Ⅱ 2.0L 터보 GDI 엔진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48V 배터리가 소형 모터 겸 발전기와 연결돼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 향상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으며, 배터리가 전자 과급기(electric supercharger)에 전원을 공급하면, 중저속 구간에서 엔진출력과 토크가 향상된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최초로 공개된 건식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 수준으로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기아차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차종에 건식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친환경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16일(일)까지 진행되는 ‘2014 제네바 모터쇼’ 기간 중 약 1,433㎡(약 43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 ‘쏘울 EV’, 콘셉트카 ‘GT4 스팅어’ 등 총 15대의 차량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건식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 등 전시물 5종을 전시한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