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슈퍼카’란 목표로 개발된 알파로메오의 스포츠카 4C가 오는 9월 출시된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알파로메오에 따르면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마세라티 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스포츠카 4C는 오는 9월부터 공식 출시되며 매년 3500대씩 한정 생산된다.

알파로메오 4C는 포르쉐 카이맨, 로터스 등과 경쟁할 소형 스포츠카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4기통 1.7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됐다. 엔진의 모든 부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차체 중앙에 장착된다.

4C에는 다이내믹(Dynamic), 내추럴(Natural), 올-웨더(All Weather) 등 기존 알파로메오 차량의 주행모드 외에 레이스(Race) 모드가 추가됐다. 전자자세제어 시스템과 안티-슬립 시스템이 비활성화된다.

배기량은 1.75리터에 불과하지만 연료와 각종 오일, 승객 등의 무게를 뺀 건조중량은 895kg에 불과하다. 이는 포르쉐 카이맨S와 비교해 무려 400kg이나 가벼운 수치다. 가벼운 차체로 인해 4C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면 도달한다.

알파로메오 4C의 섀시 설계는 영국의 경량 스포츠카 제조사인 로터스에서 담당했다. 알파로메오 엔지니어들은 경량화를 위해 F1 머신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만든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모노코크를 적용했다. 이 모노코크의 무게는 65kg에 불과하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스틸 하이브리드 소재를 적용해 디스크 당 2kg의 절감효과를 얻었고 얇은 창문, 범퍼와 윙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또 차체의 대부분은 ‘SMC(Sheet Moulding Compound)’라 부르는 복합 소재로 제작돼 경량화와 동시에 소음과 진동 및 부식도 크게 개선됐다.

전륜에는 슈퍼임포즈 위시본 방식의 서스펜션이 적용되며 후륜은 맥퍼슨 방식을 채택했다. 차체의 무게배분은 앞뒤 40:60이다.
알파로메오 4C ‘론치 에디션’은 지난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됐으며 판매가격은 6만유로(약 9천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