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0일,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의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자동차 연비 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공인연비와 실연비의 차이가 부각되면서 국내서도 양산차의 실연비를 공개하고 공인연비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사의 연비 측정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연비 사후 관리는 양산차 연비가 오차 허용범위(-5%)를 벗어날 때만 모델명과 수치를 공개하고 시정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연비 관리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이제는 모든 차량의 사후관리 결과를 공개하고 제조사의 자체측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해 양산차에 대한 사후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시행한다.

지경부는 연말까지 관련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러한 방안을 토대로 종합적인 연비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