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원장이 13년 전에 쓴 '쏘나타3 시승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자동차 전문지 탑라이더 게시판에는 '안철수 원장이 쓴 쏘나타3 시승기'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http://board.top-rider.com/freeboard/1006) 이 글은 지난 1999년11월3일자 매일경제 시승기 면에 보도된 '나의 자동차' 기사를 캡쳐한 것이다.
지난 1988년, V3 백신을 처음 개발했을 당시부터 운전을 시작했다는 안 원장은 쏘나타3를 '고장이 적고 주행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쏘나타3는 잔 고장이 없고, 주행 시 매우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차종이라 사후 서비스(AS)를 받기도 쉽고 부속품 가격도 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쁜 일정으로 자동차에 많은 신경을 쓰지는 못하지만 자동차 운전과 관리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철칙을 갖고 있다"면서 "덕분에 자동차센터에 가면 연식보다 차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소리를 항상 듣는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와 컴퓨터를 비교하며 "CPU의 클럭을 조절하면 무리가 생기는 것처럼 자동차에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면 차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초보운전 때 굉장히 긴장하면서 차를 몰던 기억이 난다"면서 "사고 안내려고 처음부터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12년째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원장은 현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제공한 현대차 제네시스 BH330모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