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김여사'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토즈 운전자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좌회전 김여사' 사건을 담당한 강원도 인제경찰서는 아토즈 운전자가 남성이며 블랙박스에 촬영된 것처럼 도주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인제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좌회전 차량 운전자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불법 좌회전 차량이 700미터만 더 가면 유턴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지만 복선으로 된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을 시도했기에 형사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운전자는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바로 사고 처리를 했고, 오토바이 운전자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그날 밤에 바로 퇴원했다”면서 "불법 좌회전으로 생긴 사고이기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형사적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26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좌회전 김여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주행 중이던 흰색 아토즈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시도하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부딪혔지만 다쳤는지도 확인도 하지 않고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역시 김여사다. 불법 좌회전 중 사고를 냈는데 어떻게 내려보지도 않고 가버릴 수가 있냐”면서 운전자를 비난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운전자가 여자라는 증거도 없는데 무조건 김여사 운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