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여사 학교운동장 사고 영상…여고생 치고서 괴성만 ‘꺄악’

‘충격’ 김여사 학교운동장 사고 영상…여고생 치고서 괴성만 ‘꺄악’

발행일 2012-04-23 12:20:15 전승용 기자

학교 운동장에서 여학생을 친 후 아무런 대책 없이 괴성만 지른 한 여성 운전자와 그의 남편이 네티즌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여사 학교운동장 사건'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의 남편이 올린 것으로, 이 남성은 집사람이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사고를 냈다며 조언을 구하기 위한다는 글과 함께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공개한 영상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 남성은 평이한 문체로 당시 상황을 묘사했지만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은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사고 후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소리만 지른 여성 운전자의 무책임함과, 부인을 옹호하며 자신들도 피해를 입었다 듯한 남편의 태도에도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했다.

▲ 학교운동장에서 한 여학생이 차 사이에 끼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 운전자는 정차 중 조수석에 탄 딸의 좌석(또는 안전벨트)을 조정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떨어트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차량이 크리핑(브레이크에서 발을 뗏을 때, 차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 현상을 보인 것으로 보아 기어는 D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핑 현상으로 차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든 여성 운전자는 차 앞에 있는 여학생을 발견하자 괴성을 지른다. 당황한 여성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으나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차량은 크리핑 현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여학생을 치고 그대로 직진해 앞차와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여성 운전자는 여학생이 차 사이에 낀 아찔한 사고를 낸 뒤에도 괴성만 토해낼 뿐 차를 뒤로 빼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때문에 여학생은 사고가 난 뒤에도 20초 이상을 차 사이에 끼인 상태로 고통을 받았다. 앞차의 남성 운전자가 여학생을 발견하고 서둘러 차를 빼지 않았다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여성은 작년 12월에도 자동차 키를 ACC가 아닌 ON 상태에 놓고 차를 움직여 사고를 낸 경험이 있는 초보 운전자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여학생에 대한 별다른 미안함 없이 조언만 구하는 남편의 글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자신의 딸과 같은 학교 다니는 아이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보험사에만 맡기기 보다는 수술 결과도 알아볼 겸 병원에 가 볼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이후 '학교 운동장과 교실 주차장 사이니까 스쿨존은 아니지 않을까요...?^^;;;', '차량도 파손이 심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사람을 치어놓고 괴성만 질러대는 김여사에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면서 "기본도 모르는 운전자들에게 너무도 쉽게 면허증을 발급하니 살인미수나 다를 바 없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끔찍하게 치었는데도 스쿨존이니, 차량 파손이니를 따지는 남편의 정신상태가 궁금하다"면서 "여학생이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부평경찰서 측은 “피해 학생이 입원한 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학생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그러나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며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온 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단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투아렉을 생산하고, 프리미엄 SUV 생산을 종료한다. 단종이 확정될 경우 폭스바겐 고급화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 페이튼과 투아렉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투아렉은 지난 2002년 포르쉐 카이엔의 형제 모델로, 당시 회장이었던 페르디난드 피에히의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자동차가 레트로 스타일 SUV, iCar V27을 공개했다. iCar는 체리사의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모델 라인업은 iCar 03, iCar V23, iCar V27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개한 iCar V27은 전장 5미터의 중대형급 SUV로, 배터리 전기차가 아닌 레인지 익스텐더 파워트레인 적용이 특징이다. 체리사는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KGM이 체리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차세대 신차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KGM은 2026년 렉스턴 후속인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가 EV5 출시에 앞서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EV5는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와 유사한 구성의 준중형 전기 SUV로 국내 출시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됐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발표한 전기차 라인업, EV3, EV4, EV5를 완성하는 모델로, 크로스오버를 탈피한 본격적인 전기 SUV다. EV5는 유럽시장 기준 C세그먼트 SUV 시장에 투입된다. E-GMP 아키텍처와 400V 기반으로 대담한 SUV 스타일링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견고하면서 세련된 디자인, 넓고 유연한 실내, 첨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볼보 신형 XC60 B5 AWD를 시승했다. 신형 XC60은 2차 부분변경 모델로, 고성능 하드웨어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기반의 액티브 섀시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NVH 성능 향상과 함께 신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볼보 XC60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70만대를 넘어섰으며, 2세대 XC60은 2018년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할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탑재가 기능한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가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데, 폴스타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Cars and Motorcycles)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폴스타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Global Head of Design) 필립 뢰머스(Philipp Römers)는 "이번 수상은 폴스타 디자인 팀의 헌신과 열정을 입증한 결과"라며,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헌신이 심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MINI코리아가 브랜드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MINI 어반 에이스'의 사전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바탕으로 20주년, 태극기, 도시 등의 키워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60대 한정으로 가격은 6150만원이다. 외부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MINI 에이스맨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Indigo Sunset Blue) 색상이 적용되며 하얀색에서 인디고 선셋 블루, 그리고 산 마리노 블루로 자연스럽게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5의 SUV에 이어 선보인 스포트백 모델은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7262만원), 40 TDI 콰트로 S-라인(7950만원)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TFSI 엔진 기반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5는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5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Jeep®)가 강렬한 태양을 닮은 한정판 '주스 에디션(Joose Edition)'을 선보인다. 주스 에디션은 랭글러 1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한정판으로 가격은 각각 8590만원, 851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프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컬러로 표현하는 '컬러 마이 프리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프는 지난 6월부터 데이-글로우 그린(Day-glow Green) 컬러가 적용된 모히또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지프 고객에게 '나만의 컬러로 나만의 자유를 만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