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택시 앞을 막아선 여성과 이 여성을 무시하고 차량을 움직인 택시 운전사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일,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는 '승차거부 택시 vs 신촌길막녀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술이 취한 듯 보이는 택시 앞을 가로막은 한 여성과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차량을 움직이는 택시 기사의 모습이 담겨있다.

택시 운전사는 위협을 가하려는 듯 차를 조금씩 앞으로 움직였지만 이 여성은 택시 움직임에 맞춰 뒤로 물러났을 뿐 여전히 차량 정면을 가로막았다.
화가난 택시 운전사는 차에서 내려 "이게 뭐하는 짓이냐? 저리 가!"라며 여성을 길 밖으로 밀쳤다. 그러나 이 여성은 비켜날 의도가 없는 듯 택시 운전사와 논쟁을 벌였고, 경찰에 신고를 하라는 말과 함께 택시 운전사가 차량에 탑승하자 다시 택시 앞을 가로막았다.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아마 택시의 승차거부에 화가 난 여성이 택시 앞을 가로막다가 벌어진 일 같다"면서 "늦은 시간 신촌에는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들이 너무 많아 화가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영상에는 택시가 승차거부를 하는 모습은 없으니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면서 "단순히 술에 취한 여성이 도로로 나와 행패를 부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사람을 앞에 둔 상태에서 차를 움직이는 것은 택시 운전사나 차 앞을 끝까지 막고 버틴 여성이나 똑같이 잘못했다는 의견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