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가 제네바에서 깜짝쇼를 벌였다. 타사 차량을 압도하는 디자인의 픽업트럭 콘셉트를 내놨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28일 제네바모터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콘셉트카 SUT 1의 베일을 씌우지 않고 디자인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SUT 1은 액티언 스포츠의 후속 모델이 될 콘셉트카다. 하지만 완성도가 매우 높고 디자인이 현실적이어서 큰 변화 없이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쌍용 SUT 1은 픽업 트럭이라는 크기에서 나오는 존재감을 백분 활용하면서 속도감과 스포티함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다. 모터쇼를 취재하던 한 기자는 "픽업 트럭을 구입할 생각이 없던 소비자들까지 유혹할 수 있을만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이 차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85×1910×1755mm, 휠베이스는 3060mm로 액티언 스포츠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직선적 이미지를 강조해 시각적으로는 훨씬 크게 보인다.
엔진은 유로 5기준을 만족하는 2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되며 이르면 올해 말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