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핥기] 엑센트의 Accent - 현대자동차 엑센트(ACCENT)

[겉핥기] 엑센트의 Accent - 현대자동차 엑센트(ACCENT)

발행일 2010-12-20 13:31:38 김상영 기자

엑센트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의 엑센트나 베르나의 페이스 리프트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차량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가 잘 살아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비교적 비슷한 시기에 먼저 출시된 아반떼MD와 많이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아반떼MD보다 투싼IX에 가까운 외관을 보이고 있다. 마치 기아자동차의 포르테와 쏘렌토R과의 관계와 유사하다.

▲ 현대자동차의 2011 엑센트(ACCENT)

FRONT - 단단하면서 강인한 느낌을 선사

프론트는 단단하면서 날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단부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은 차체에 안정감을 준다. 헤드램프의 모양새나 배치도 상당히 멋스럽다. 심하게 사이드로 돌출되지도 않았으며 적당한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안개등의 디자인 또한 세련됨을 강조하였다. 후드에도 굴곡이 들어가서 밋밋함을 없앴으며 그릴에 들어간 크롬 라인도 상당히 스타일리시하다. 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의 에어홀 주변으로 육각 모양의 일명 헥사고날 그릴 라인이 부각되어 언밸런스한 느낌을 준다. 이 과장된 라인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미쯔비시의 랜서(Lancer)를 약간 참고한다면 더욱 스포티하고 강렬한 느낌의 디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앞 범퍼 하단 부분이나 안개등 패널 쪽으로 칼라 포인트를 주었으면 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현대자동차의 2011 엑센트(ACCENT)

SIDE - 현대자동차의 특징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

측면부는 사이드 캐릭터라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선을 강조하는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디자인 철학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다. 안개등의 끝부분에서 시작된 캐릭터라인은 리어램프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또한 도어 하단부에 볼륨감을 주어 더욱 역동적인 모습이다. 쿠페형의 차체로 인해 루프가 길게 리어까지 이어져 있다. A필러와 B필러, C필러의 균형감이 좋아 안정적인 느낌이다. LED를 장착한 아웃 사이드미러의 날렵함도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16인치의 휠의 디자인은 무난하며, 크롬 도어 핸들을 적용했다면 좋은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 현대자동차의 2011 엑센트(ACCENT)

REAR - 소형차답지 않은 무게감

엑센트가 국내 출시되기 전 수출형 모델인 베르나RB의 콘셉트에서부터 리어 부분은 일품이었다. 그 것과 비교한다면 국내 출시형 엑센트의 리어부분은 다소 밋밋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어쨌든 엑센트의 리어 부분은 기존의 소형차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또한 아반떼MD, YF쏘나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오히려 에쿠스의 리어 부분과 비슷한 구석이 많다. 리어램프의 디자인과 램프 배열은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어 범퍼의 크기나 생김새도 리어램프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머플러를 숨겨 놓은 디자인도 차의 특성에 맞게 선택을 잘했다. 하지만 프론트의 안개등에 비해 다소 빈약하고 너무 평범한 리플렉터의 디자인과 이유를 알 수 없는 범퍼 하단부분의 포인트 라인은 단점으로 뽑을 수 있다. 또한 루프에 위치한 안테나는 소비자들에게 샤크 안테나 구입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현대자동차의 2011 엑센트(ACCENT)

부분 부분의 디자인은 좋지만 전체적인 조화는…

프론트의 개성있는 디자인, 역동적인 사이드, 리어의 단정함은 서로 잘 어울리지 않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부분 부분을 떼어 놓고 본다면 각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했을 때는 과연 이 모든 디자인이 한 차에 속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기 충분하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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