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핥기] 곱등이라고 놀리기만 할 것인가 - YF쏘나타

[겉핥기] 곱등이라고 놀리기만 할 것인가 - YF쏘나타

발행일 2010-12-08 17:33:09 김상영 기자

200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YF쏘나타의 디자인은 곤충룩과 곱등이룩이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하고, 국내 자동차 중 가장 스타일리시하다는 평도 받으며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가 살아 숨쉬는 YF쏘나타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FRONT - 번호판 부분을 중심으로 뻗은 곡선의 강렬함

프론트는 날렵하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필러에서부터 프론트 그릴로 점점 좁혀지는 디자인과 프론트 모서리 부분에 세로방향으로 길게 위치한 헤드램프는 그 특징을 잘 보여준다. 프론트 범퍼 부분의 공기흡입구 부분도 적당한 굴곡을 주어 프론트 디자인의 조화를 잘 꾀했다. 또한 후드 부분의 캐릭터라인이 그릴까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로 인해 프론트 그릴에 굴곡이 생겨 입체감을 준다. 이 입체적이고 커다란 프론트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한몫 단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SIDE - 선 하나 그었을 뿐인데

국내에서 이렇게 멋진 옆모습을 가진 차량이 또 있을까? 측면으로 돌출된 헤드램프의 꼭짓점에서부터 C필러까지 이어진 크롬 가니쉬와 프론트 휀다에서부터 리어램프로 이어진 사이드 캐릭터라인은 YF쏘나타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다. 펜싱검에서 영감을 받은 크롬 가니쉬는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역시 핵심은 사이드 캐릭터라인이다. 난을 모티브로 한 YF쏘나타의 사이드 캐릭터라인은 ‘난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난을 친다.’ 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한 획으로 그은 선은 길이도 볼륨감도 기울기도 모두가 아름답다. 그야말로 선 하나로 자동차의 스타일, 느낌 등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앞과 뒤의 휀다가 너무 밋밋하다는 것이다. 휀다의 밋밋함으로 인해 알맹이에 껍데기만 씌워둔 느낌을 갖게 만든다.

REAR - 프론트와 사이드에 비해 다소 부족한 느낌

프론트의 강렬함과 사이드의 아름다움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 YF쏘나타의 리어부분은 다소 빈약한 느낌마저 든다. 특히 리어 범퍼부분은 하루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 유연하면서도 역동성을 상징하는 현대자동차의 ‘Fluidic Sculpture’ 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건 유연하면서도 역동적인 게 아니라 두루뭉술하고 둔해 보일 뿐이다. 디퓨져 또한 마찬가지다. 사이드 캐릭터라인과 연결된 리어램프의 모양 자체는 굉장히 예쁘다. 그러나 색상 배열 탓인지 라이트를 켰을 때는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브레이크등 보다 밑쪽에 위치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는 높지만

YF쏘나타 디자인 자체의 완성도에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렇지만 너무 앞서간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미래지향적이고 컨셉트 있는 디자인 철학은 좋으나 차분하게 NF쏘나타에서 한 단계만 발전했더라도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호평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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