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까지는 누구나 사면되지 라는 꿈을 꾼다. 내 차 마련의 꿈이 자동차 구입에서 끝났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상 자동차는 구입 후의 유지비의 문제가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유지비의 대표주자인 보험료와 주유비가 있다. 보험의 경우 사실상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선택의 여부는 자유다. 하지만 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피할 수 없는 주유, 자동차 밥 값 앞에 무릎꿇어야하는 경우는 운전자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번 쯤 겪었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휘발유 값이 1700원대를 돌파해 정말 ‘윽’ 소리 나는 주유비앞에서도 당당히 ‘가득이요’를 외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주유할인 카드가 있다.
초기에는 주유할인에 그치거나 특정 주유소와의 제휴로만 일부에서 시행하던 혜택이었지만 요즘은 전국 주유소 어디서나 할인은 물론이며 카드에 따라 할인율과 이벤트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니 똑 소리 나는 운전자들은 차 밥 주고 내 밥도 챙긴다.
물론 카드이기에 연회비가 적게는 2천원에서 2만원까지 생기기도 연회비에 대한 가치는 운전자의 현명한 자동차 살림에 달려있다. 크게 주유특화카드와 일반신용카드의 경우 두 가지의 경우로 나눠볼 수가 있다.

주유특화 카드는 주유특화 카드의 경우 주유이외의 부분에서 혜택이 적은 반면에 주유비면에서는 리터당 40-120원 선으로 사용실적에 따른 주유할인의 폭이 다양하다. 씨티카드의 ‘신세계 콰트로 오일&가스V 카드 Men’이나 농협 ‘채움모든5카드’의 경우에는 전체 주유비에서 4%, 5%를 할인해 주는 형태이기에 요즘처럼 기름 값이 치솟은 상황에서는 쏠쏠한 할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신용 카드의 경우는 주유면에서 리터당 60-80원의 할인을 받는 정도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쇼핑이나 문화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에서의 할인과 활용이 크다.


신용카드뿐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나 ‘SK엔크린 보너스카드’같은 적립카드에서 얻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동차 정비나 렌터카, 와이퍼나 타이어 교체 등의 자동차 관리 부분에서 주어지는 할인혜택이 있으며 ‘GS 보너스카드’에서 주유 후 적립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네마 브런치 이벤트는 운전자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한다..
내 차 살림을 위한 카드선택에 있어서 할인 금액만을 따져서는 안 된다. 각 카드마다 할인혜택에 있어서 그 한도가 할인횟수나 금액 면에서 한도가 있으니 이점을 반영하여 선택해야하며 주유특화 카드와 일반신용카드를 겸비해서 사용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위처럼 다양한 카드들이 실적과 연회비에 따라 제공하는 할인과 혜택이 다양한 만큼 카드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귀찮고 까다로운 만큼 현명한 운전자라면 똑똑한데서 그치지 말고 ‘똑’소리나는 자동차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서연 객원기자 via0110@nate.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