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모임이 있는 날이에요~
평소보다 2.3958배 많은 시간을 화장과 코디에 소비해야 해요.
막 집을 나서는데 한 동창에게 빨리 오라는 전화가 오네요.

이번 모임장소는 호텔이라는데
딱 저의 지적인 외모와 수준에 맞는 최고급 호텔이네요 ^^;
부랴부랴 운전해서 호텔에 거의 도착을 했어요.

호텔에 입장할때는 도어맨이 열어주는 문으로 폼나게 내려줘야 하는 건 기본이에요.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지 모르는 동창생들의 눈.
당당하지 못하면 호텔 처음 와본 사람이 되어 오늘 내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버릴테니깐요.
근데.. 사실.. 차를 가지고 호텔에 와 본건 처음이라 좀 떨리지만
그동안 본방은 무조건 사수해야 하는 일일 드라마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잘 할꺼라고
최면을 걸어요.. 그런데 떨리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드디어 호텔 정문에 도착하자 꽃미남이 달려오네요.

이쁜 핑크가 들어오자 직원도 기분이 좋은가봐요 아주 함박웃음을 지어주면서 반겨주네요 ^^;

저도 저의 20000만불짜리 미소를 지어주어요, 이게 예의니까요..
직원 : 발렛파킹 해드릴까요?
핑크 : 네~ 근데 저 발렛파킹 처음 아니에요
아~ 이 무슨 망발이란 말인가..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여기서 절대 당황하면 안되요
아메리칸 스타일의 'Joke'를 한 것처럼 당당해야 해요 ㅡ.ㅡ
내리려 하는데.. '시동을 꺼야하나? 말아야하나?' 헷갈려요.

아.. 그냥 내리면 된데요.
일부러 들리라는 듯 '어~ 쩌 옆에서는 꺼달라던데...' 라고 해봐요.

내리기 전에 친절하게 키를 뽑아 직원에게 건내줬어요.. 핑크는 항상 친절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이니까요 ^^
근데 직원이 당황해 하네요, 아.. 키를 뽑으면 시동이... ㅡ.ㅡ;;;

발렛파킹도 설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핑크는 강력히 주장하는 바에요 ㅠ.ㅡ

아무튼 조금의.. 아주 작으마한 실수가 있었지만 발렛도 무사히 마쳤으니 동창회로 고고씽~ 해요.

맛난 음식과 지칠줄 모르는 수다로 시간가는 줄 모르다 보니 어느덧 동창회가 끝났네요.
아쉽지만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오~'
이제 차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허걱.. 발렛 봉사비 2만원..
평소에 100원, 200원 아껴 나라살림 살려보겠다고 쿠폰 신공을 펼치던 핑크는
심장박동수가 급증하기 시작했어요.

주차티켓에 금가루가 뿌려져 있나 봐도 은가루도 안뿌려져 있네요.
앗.. 잠깐.. 전에 만들었던 신용카드 서비스 중에 발렛서비스가 있었던 생각이
핑크의 머리속을 파바밧~ 하고 스쳐 지나가네욧.

직원에게 카드를 내밀며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얏호~!!
역시.. 핑크의 이 스마트함은 감출수 없어요.. ^^v
이로써 핑크의 지갑에서는 2만원이 굳었으며, 이 2만원으로 우리 가족 맛있는 걸 사먹으면 건강과 함께
가정의 행복, 평화가 올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 소비를 할 수 있기에 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남으로
나라는 발전할 것이며, 발전한 우리나라는 세계평화에 앞장 설 수 있을꺼에요~!
한마디로. 핑크는 참!잘!했!어!요! 에요 (별 5개짜리 도장으로 찍어주세요~)
요즘 신용카드 하나씩은 다 있으시잖아요~ 물론 모든 신용카드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꽤 많은 신용카드에서 이러한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를 해주고 있답니다.
여기서 핑크가 간단하게 핑크드라이브 회원분들을 위해 정보를 쫌 조사해 보았어요~

* 본 정보는 카드사 정책에 의해 제한이 있거나 변동될 수 있으니, 정확한 서비스 내용은 카드사에 문의해주세요~
어때요? 꽤 많은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지요? 지금 바로 지갑을 꺼내서 한번씩 확인해 보아요~
어차피 연회비 내고 쓰는 카드, 요렇게 알뜰하게 사용해야지요.
자~ 이제 핑크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핑크드라이브 pink@pinkdrive.co.kr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