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영원한 발. 출퇴근 시간엔 언제나 지옥철로 변신하지만 1000만 서울시민에 주변 수도권 인구까지 하루 약 63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진정한 서민을 위한 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서울 지하철이 작년부터 시행한 1회용카드 보증금 제도가 각종 불편함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종이 승차권 발매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와 자원낭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지하철을 현금으로 이용 시 1회용 마그네틱이 붙어있던 종이 승차권 대신 플라스틱 카드로 이용하게끔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500원의 보증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기기를 다루는데 미숙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보증금 제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다.

서울 행운동에 사는 김주형씨(가톨릭대 전자공학과 4학년)는 “통학 때문에 매일 지하철을 타요. 평소에는 교통카드를 쓰니까 몰랐는데 가끔씩 깜박하고 카드를 두고 왔을 땐 어쩔 수 없이 1회용 카드를 구입합니다. 하지만 바쁜 아침시간에 환급기 이용을 미루다 보면 오후엔 카드 잃어버리기도 일쑤입니다.” 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타 지역의 지하철도 수도권과 비슷한 제도로 운영되는 줄 알았으나 달랐다. 대구와 대전의 지하철의 경우 플라스틱 토큰 모양의 1회용 승차권을 사용한다. 기존 서울 지하철의 종이 승차권처럼 투입구에 밀어 넣으면 끝인 거다. 당연히 보증금도 없고 어린이와 중장년층도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티머니카드, 유패스카드, 이비카드, 마이비카드, 대경카드, 하나로카드, 한꿈이카드 등 너무나 다양하여 지역별로 사용 못하는 단점을 없애기 위해 조금씩 전국적으로 통합해 나간다고 한다. 지하철 현금결제 방법도 전국적으로 통일해 국민들의 혼란을 막고 불편을 최소화 해달라는 건 욕심인걸까?
이창환 객원기자 chaldemoong@daum.net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