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 만들면 뭐해…국내 충전시설 멀었다

전기차만 만들면 뭐해…국내 충전시설 멀었다

발행일 2011-05-11 13:44:01 이창환 객원기자

전기자동차 인프라 시설이라 하면 단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이다.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의 위치와 갯수를 보여주는 위성사진과 같은 내용의 미국 사진을 보자.

현재 미국 내 전기 충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oulomb Technologies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설치한 충전소만 무려 1000기다. 올해 10월 까지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LA, 뉴욕, 올랜도, 워싱턴 등 미국 내 9개 도시에 4600기의 전기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13기의 충전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이고 올해 12월까지 3기의 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소 시설 기수의 차이가 턱없이 크다. 이런 차이를 그저 땅 면적의 차이라고 하기엔 납득이 안 된다. 서울의 면적이 605.41km²이고 샌프란시스코의 면적이 600.7km²이다. 서울보다 좁은 땅에 충전소가 이미 1000개가 들어서 있고 앞으로 더 세워질 계획인 것이다.

또한 한국에는 수도권에 전기 충전소가 밀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도권 지역은 항상 교통체증으로 북적이는데 전기자동차의 전용차로도 마련되지 않은 채 섣불리 충전소를 설치 한 것 같다. 장소도 종합 환경 연구단지, 자원회수 시설 등 일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법한 곳이고 주유소에 2대 대형마트에 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차라리 고속도로의 휴게소나 시청, 일반 도로에 설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전기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이 2015년까지 전기 차 100만대 보급 목표를 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도 전기 자동차 보급을 위한 정책을 많이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발맞추어 나가고자 노력하지만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 구체적이고 수치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과 예산안이 우선이어야 할 때에 충전소의 효율과 적정치 않은 장소에의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이 되어야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도 빨라질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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