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탈출기] 에어콘에서 이상한 냄새가 폴폴..

[초보운전탈출기] 에어콘에서 이상한 냄새가 폴폴..

발행일 2010-09-08 18:06:50 핑크드라이브

 

딸아이와 마트로 외출을 하려고 길을 나섰어요.

누구 딸인지 볼수록 아주아주 이뻐요 힛~ 

요즘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는 차에 타서 가장 먼저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주는게 예의지요~~

그런데 딸아이가 차에타더니 갑자기 코를 막고 투정을 부리네요. 

에어콘 송풍구에 코를 가져다 되더니 이상한 냄새가 난데요.

저도 요 몇일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에어콘에서 나는 냄새였나요? 

우윽.. 맞았어요.. 냄새의 범인은 에어콘이었네요. 그렇다고 에어콘을 이 더운 여름날 에어콘을 안틀고 다닐 수는 없고 그래서~!! 마트 간길에 해결방법을 찾아내서 돌아왔어여. 역시 전 똑똑한 핑크에요 ^^v 

우선.. 실내 청소부터 해줘야 겠지요? 모든것은 청소에서 부터 시작하잖아요.

뭐 워낙에 깔끔한 핑크이기에 실내 청소할께 별로 없네요.

가뿐히 쓰레기봉지 2봉지 분량으로 끝냈어요 키키..

다음.. 핑크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등장~ 두둥~! 

방향제 5개면 버스에 놔두어도 향긋해질꺼에요..

이제 냄새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낼 수 있겠네요 훗~ 

다음날~

딸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기로 했어요~

딸아이에게 '이제 엄마차에서 좋은 냄새난다~!! 청소도 하고 방향제도 놔뒀거든~' 하고 자랑을 했어요 ^^v 

하.하.하 ^^;;;;

딸아이가 농담(!!!)을 하면서 뛰어오네요.

그런데.. 

차에 탔다가 다시 뛰쳐 나오더니..

엄마인 저한테 '거짓말쟁이, 나한테 거짓말 했어!' 하는 표정으로 뾰루퉁하게 절 쳐다봐요.

'방향제 향이 마음에 안드나?' 하고 차에 타보니.. 

웩~ 제가 맡아도 못견딜 화성과 목성이 충돌하여 발생한 먼지기둥의 20M 내부에서 발생할만한 이상야릇한 냄새가 차안에 가득해요.

결국 그날 삐친 딸아이를 겨우 설득해서 택시타고 외출했어요 ㅠㅠ

그날 밤.. 저는 이 초유의 '딸아이 승차거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열혈검색에 돌입했어요.

네이놈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니... 

아항~ 차 에어콘에도 필터가 있었군요.

우리집 거실에 있는 에어콘처럼 말이에요.. 그러고 보니 집 에어콘 필터는 씻고, 교환하고 해줬는데 차에 있는건 한번도 교환해준적이 없는 것 같아요.

검색한김에 얼마나 할까 검색해봤더니 필터는 7000~8000원 정도 하네요.

값도 비싸지 않네요. 일단 시장조사(?)는 끝냈으니 교환하러 가볼까 해요~ 

허걱.. 너무 비싸요.. 필터가격을 몰랐다면 모를까..

이 가격이면 우리 딸 과자가 몇봉지고 (잘하면 핑크 귀걸이도 살수 있겠어요 ^^;;)

안되겠어요. 직접 교환에 도전! 해봐야지.. 전 알뜰살뜰 대한민국 1등 주부 핑크니까요~ 

훗.. 전 칭찬받아 마땅한 여자이지 주부이자 엄마에요~~

저한테 표창장 주실분은 등기로 부탁드릴께요 ^^v

우선 필터를 주문했어요. 제 차량용으로 선택하고 각종 할인쿠폰, 포인트 신공을 발휘했더니 택배비를 포함해서 7,560원에 구입할 수 있네요 ^^ 

드디어 항균필터가 도착했네요~!

이제 핑크와 함께 교환하러 나가보실까요? 고고씽~~

우선 항균필터가 숨어있는 위치를 파악해 볼께요. 

보통 조수석에 있는 글로브박스 뒤쪽에 숨어있는 차량들이 많데요.

글로브 박스를 열었는데 안보인다구요? 글로브 박스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넘어 뒷편에 숨어있다고 하네요. (왜이리 숨겨놓을까요? 좀 보이는데 꺼내놓지 ㅡ.ㅡ)

자.. 그럼 그 비밀의 공간을 어떻게 찾느냐 다음 사진과 같이 해보아요~ 

글로브박스를 평소처럼 열면 툭하고 걸리면서 열리는게 멈추지요?

바로 그 부분에 걸쇠가 있답니다.

1. 그 걸쇠 부분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힘주어 밀면서 글로브 박스를 밑으로 당기면 그 걸쇠가 바깥쪽으로 뿅~! 하고 나온답니다.

2. 숨어있다가 뿅 나타나는 고리부분을 바깥쪽으로 힘주어 빼주면 글로브박스가 마치 '내가 졌소~!' 하는 것처럼 밑으로 툭하고 더 활짝 열리게 되면서 그 안에 숨어있던 공간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밀의 화원을 찾은거 같네요 ^^) 

그 속을 보면 항균필터가 있는 곳이 눈에 보이는데요.

보통 클립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손으로 꾹 잡고 빼면 됩니다. 

짜잔~ 드디어 항균필터와 대면을 했네요.

보니까 나뭇잎도 있고, 왠 먼지들이 까맣게 묻어 있네요.

교환하기 위해 사놓은 새거랑 비교를 해보니 더 확실하네요. 

윽~ 갑자기 속이, 내 폐가 아려오는것 같아요.

자 언릉 '조립은 분해의 역순' 법칙을 지키며 교환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아요~

항균필터(에어콘필터)는 외부공기가 차량 내부로 들어올때 각종 먼지와 노폐물등을 1차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입니다. 더욱이 밀폐된 공간인 차량내부로 들어오는 공기이니 더욱 깨끗해야 할것이고 또 외부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뿜어내는 매연과 각종 먼지들이 가득하니 그 중간에 있는 항균필터가 중요하겠지요?

또 내 딸이, 내 아들이, 내 남편이 숨쉴 공간에 공기가 얼마나 중요하겠어요~!

이 항균필터가 에어콘이나 히터 가동시 냄새의 주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여러가지 많지만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기때문에 교환을 잘 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위처럼 우리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터랍니다. 그러니 꼭~~~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 교환하고 딸아이가 뭐라고 했냐구요?

이렇게 말했답니다~! 

 

정은란 대표 pink@pinkdrive.co.kr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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