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목)부터 4일간 '2010 서울 오토살롱,오토서비스'가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2003년부터 이어져 올해 8회를 맞이하는 '2010 서울 오토살롱,오토서비스'은 자동차 튜닝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중화 또 다양한 차량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회다.

처음 들어선 전시장 입구에는 올해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소개영상이 보이고 있었다. 인터넷이 아닌 이상 보기 힘든 고급차량들이 전시돼 많은 관람객이 자동차 곁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쪽은 다소 자동차 전시회가 낮선 여성들을 위해 핑크색부스와 휴식코너를 제공하는 핑크드라이브도 참여하고 있어 여성드라이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화려한 튜닝의 차량들은 멋스러운 모습을 자랑했으며, 신인 레이싱모델 선발대회가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2010 서울 오토살롱,오토서비스'의 주인공은 누굴까? 멋지게 튜닝된차? 각종부품들? 레이싱경기 GTM에서 1등한 스포츠카? 아름다운 레이싱모델? 대부분의 관객들은 레이싱모델을 보기위해 찾아 왔온 것 같다. 기자들보다 더 좋은 장비를 내세우며 말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년과 달리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관련된 부품업체가 출품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관객의 왕래가 뜸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찾아볼만한 부스들이지만, 대부분 관객들의 목적은 레이싱 모델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바이어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직접 부스에서 설명도 듣고 궁금했던 질문을 하면 보다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2010 서울 오토살롱,오토서비스'를 보면서 아쉬운점이 있다면 레이싱모델을 제외하고는 관객을 위한 볼꺼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전시회에 비싼 비용을 들여 출품하는 업체를 생각해 본다면, 무언가 다른 방식의 전시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김진필 객원기자 sportpress@nav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