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안 부러워…최고급 '그랜저 vs K7 vs SM7 vs 알페온'

수입차 안 부러워…최고급 '그랜저 vs K7 vs SM7 vs 알페온'

발행일 2011-08-25 14:53:00 전승용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자사의 준대형 차량에 성능을 높이고 고급 사양을 추가한 최고급 모델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준대형 자동차의 고급화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5일, 그랜저와 K7의 3.3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2.4 모델과 3.0 모델 외에 추가로 3.3 GDi 엔진을 장착하고 고급 편의사양을 추가한 모델을 출시해 최고급 준대형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르노삼성의 SM7도 주력 모델인 2.5 모델 외에 3.5리터급 고배기량 모델을 출시했으며 최고급 선택 사양들을 추가했다. 지난 7월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SM7은 한 달 동안 4000건이 넘는 계약이 이뤄졌으며 2.5 모델과 3.5 모델의 판매 비율은 8: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의 알페온은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 제네시스와 렉서스 ES350, 포드 토러스와 경쟁하던 모델로, 한국지엠은 알페온을 출시하며 세계 명차들과의 경쟁을 선언했다. 한국지엠은 알페온 라인에 최고급 사양을 추가한 4천만 원대 모델을 추가하며 최고급 준대형 시장을 공략했다.

▲ 현대차 그랜저 3.3 GDi
▲ 기아차 K7 3.3 GDi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자동차의 성능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더 고급스러운 준대형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분석을 내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출시된 그랜저가 매월 1만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며 준중형 아반떼에 이어 상반기 판매 2위를 차지했다"면서 "준대형 모델들이 중형 모델들를 압도하는 시대가 예상되는 만큼 준대형 시장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 동력 성능은 그랜저·K7 3.3이 가장 뛰어나 

제원상에 나타난 성능은 그랜저·K7 3.3 모델이 모든 부분에서 우수하게 나타났다.

그랜저·K7 3.3에는 제네시스 3.3 모델에 탑재된 3.3리터급 감마 GD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94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SM7 3.5(258마력) 보다는 36마력, 알페온 3.0(263마력) 보다는 31마력 높다. 최대토크도 35.3kg·m로 경쟁 차종에 비해 1.6~5.7kg·m 높다.

공인연비에 있어서도 그랜저, K7 3.3은 10.9km/l로 SM7 3.5(9.6km/l), 알페온 3.0(9.3km/l)보다 뛰어나다. 경쟁 차종보다 동력 성능은 우수하지만 차체는 작기 때문에 효율적인 연비가 나타나는 것이라 현대차 관계자는 밝혔다.  

▲ 그랜저 3.3 vs K7 3.3 vs SM7 3.5 vs 알페온 3.0 제원 비교

◆ 그랜저… 기본 사양도 최고, 가격도 최고 

그랜저 3.3 GDi 모델의 가격은 4450만원, K7 3.3 GDi 모델의 가격은 4070만원으로 380만원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그랜저 3.3에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로 등 첨단 사양들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추가 선택 사양으로 파노라마 썬루프(125만원)를 선택하면 4570만원이다.

K7 3.3은 선택 사양으로 19인치 블랙 럭셔리 휠과 리얼 알루미늄 내장 트림(프리미엄Ⅱ, 70만원),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30만원) 파노라마 썬루프(100만원) 등을 옵션으로 추가하면 4270만원이다.

알페온 3.0 스페셜 모델의 경우 프리미엄 블랙 인테리어, 뒷좌석 좌·우 사이드 에어백, HID 제논 헤드램프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추가 선택 사양은 파노라마 썬루프(90만원) 뿐이고 추가 시 차량 가격은 4177만원이다.

SM7 3.5의 최고급 사양인 RE 35 모델에 파노라마 썬루프(110만원), 프리미엄 나파 가죽시트(60만원), 뒷좌석 VIP 패키지를 추가하면 4320만원이다.  

▲ 르노삼성차 SM7 3.5 RE
▲ 한국지엠 알페온 3.0 스페셜

◆ 스포티한 그랜저, 클래식한 알페온, 세련된 K7·SM7

외관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그랜저는 스포티하고 알페온은 클래식한 느낌이다. K7과 SM7은 매끈하면서 세련된 모습이다.

그랜저는 쿠페 느낌의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최근 자동차 디자인 추세와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다. 커다란 그릴, 스포티하고 입체적인 외관은 기존 준대형 소비자들뿐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알페온은 전통적인 준대형 스타일을 유지하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검투사의 투구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그릴과 커다란 차체가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해 40~50대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SM7은 컴팩트한 느낌을 살리면서 세련된 라인을 완성시켰다. 외관상 눈에 띠는 독특한 디자인 요소 보다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매끈함이 돋보여 연령에 상관없이 다양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다.  

차체의 크기는 알페온 3.0이 가장 크고(전장*전폭*전고 4995*1860*1510), 그랜저 3.3이 가장 작다(4910*1860*1470). 그러나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간격)는 그랜저·K7이 가장 길고(2845mm), SM7이 가장 짧다(28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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