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유투브를 통해 올라온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본인을 18세 고3 여고생이라고 직접 밝힌 조수연양은 ‘누구를 위한 장애인 주자창인가’ 라는 제목의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실태를 담은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에 내용은 대형 건물, 대형 마트에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장애인자동차표지를 부착하지 않았거나, 부착했어도 실제 차량과 다른 허위 주차스티커를 사용하는 비양심적인 일반 시민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이를 신고해도 관할 구청(강남구청)에서는 단속완료라는 문자 메시지만 올뿐, 단속은 이루어지지 않고 단속하더라고 신고된 차량만 단속하고 다른 위반 차량은 “신고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만으로 단속하지 않는 단속원들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은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벌금을 물리고 사회적으로 아쉬움 있는 사람으로 낙인을 찍는다”라고 좀 더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동영상] 유투브'누구를 위한 장애인 주차장인가' 영상 바로 보기
이 영상은 이후 급속히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말이 안 나온다.. 이게 한국 사람들의 현실이다”, “공무원들은 반성해야 한다. 당신 자식들에게 뭐라 설명할 것인가”, “어른의 한 사람으로 너무 부끄럽네요”라는 반성의 댓글과 “고등학생의 작품이라고 보기엔 놀라울 정도의 작품이네요”, “참 잘하셨습니다. 멋지네요”라는 칭찬의 댓글이 달렸다.
이와 같은 영상을 올린 조 양은 자신의 아버지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고, 좋은 것은 칭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라며 “그런데 평소 대형건물이나 쇼핑센터 같은 곳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서 멀쩡한 사람들이 버젓이 차를 세우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마침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라 꼭 취재를 해보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취재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