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11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KG 모빌리티 평택공장은 조립 라인 통합공사가 완료돼 완성차 생산에 한창이었다. KG 모빌리티는 KG 그룹사 편입 이후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면 통합 공사를 진행, 혼류 라인 운영으로 모노코크, 프레임, 전기차의 유연한 생산이 가능하다.

KG 모빌리티는 2024년 1분기, 매출 1조1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와 내부 경영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그리고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2 패널티 환입, 신주인수권 평가 이익으로 인함이다.

평택공장은 KG 모빌리티의 핵심기지로 정통 SUV 차종부터 최신 모노코크 SUV, 그리고 전기 SUV까지 SUV 풀 라인업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동삭로 455-12 일대 86만㎡ 면적에 KG 모빌리티 본사와 종합기술연수도를 갖추고 있으며 4222명이 근무한다.

KG 모빌리티는 최근 약 500억원을 투자해 1라인(모노코크)과 2라인(모노코크), 3라인(프레임)으로 구분된 생산 라인을 1라인(모노코크, 전기차)과 3라인(프레임, 전기차)으로 통합 개편했다. 이번 2라인과 3라인 통합공사를 통해 유연한 생산 체계를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

실제 라인에서는 프레임 SUV 렉스턴 스포츠와 전기차 토레스 EVX가 같은 컨베이어로 옮겨져 공장 바닥에서 차종에 맞게 하부 섀시가 조립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같은 혼류 생산을 통해 차종별 유연한 대응은 물론 생산 케파를 시간당 22대에서 30대로 향상시켰다.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는 바디 및 데크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차종별 공법 일원화 및 작업 수요 절감으로 가능했다. 또한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장착 자동화설비 구축과 동시에 정밀 전기차 배터리 장착 공법을 통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그 밖에 PCD 가변형 자동 소켓 체인저 타입의 타이어 체결 장비 개발로 전 차종 대응이 가능하며, 더블 슬랫 컨베이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높였다. 또한 시트 공급 업체 이원화를 통해 물류비용 최소화와 향후 신차 공급시 원가 경쟁률을 높여 생산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신차와 상품성 개선을 통해 글로벌과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3년 1월 토레스 LPG, 5월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쿨멘, 6월 더 뉴 티볼리, 9월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특히 토레스 EVX는 1분기 국내 전기차 4위에 올랐다.

해외 시장 공략에는 곽재선 회장이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곽 회장은 부품협력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부품공급망 구축 MOU를 체결했으며, 튀르키예와 뉴질랜드에서 시승 행사를 여는 등 적극적인 공략으로, 1분기 수출량은 39.2% 늘어난 1만7114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