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QM6의 ECS 개입이 부드러운 이유, KIAPI 차량시험센터

[르포] QM6의 ECS 개입이 부드러운 이유, KIAPI 차량시험센터

발행일 2022-05-20 00:54:21 이한승 기자

지난 18일 14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르노코리아자동차 신차 개발의 요람,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하 KIAPI)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 포함된 일부 실차 테스트 과정을 경험했다.

KIAPI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지난 2018년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곳으로, 르노그룹의 다양한 신차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일부 르노그룹 차량이 국내에서 위장막 테스트카로 등장하는 것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테스트 과정을 위함이다.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에는 신차 개발을 위한 내구신뢰성 시험용 특수 도로, 염수로, 벤치시험용 노면 도로, 그리고 국내 유일의 먼지터널로 구성된다. 르노그룹에서는 먼지터널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차폐성 확인은 물론 먼지가 차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KIAPI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전기차, ADAS, 자율주행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비포장 시험로, 범용로, 고속주회로, 경사로, 저마찰로를 일부 경험할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QM6 LPi로 진행됐다. 먼저 도착한 곳은 경사로 테스트 코스다. 최대 20%까지 3가지 경사로로 구성된 이곳은 등판능력 확인은 물론 도로 중앙에 미끄러운 타일을 위치시켜 미끄러운 노면에서 사륜구동 SUV의 상황별 등판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QM6 LPi는 급격한 경사로 중간에 정차 후 재출발시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을 통해 뒤로 밀려나지 않고 효과적으로 경사로를 주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QM6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는 가속시 최적의 토크가 발생되는 엔진 회전을 유지하면서 가속이 가능했다.

이어진 비포장 시험로에서는 불규칙한 노면과 함께 비포장도로 주행시 마주할 수 있는 고저차가 큰 둔덕을 마련해 승차감 개선은 물론 차체 하부에 가해지는 데미지를 점검할 수 있는 코스다. 테스트 중 유일한 비포장 코스로 아스팔트 일색인 여타 코스와는 다른 분위기다.

고강성 차체로 구성된 QM6는 비포장도로에서도 크게 불쾌한 진동을 전하지 않으면서 주행을 이어갔다. QM6는 국내 충돌테스트 KNCAP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차체 바막이 땅에 닿을 정도로 심한 둔덕에서는 언더커버와 보강재를 통해 주요 부품을 보호한다.

범용로와 고속주회로는 차의 고속주행시 환경을 테스트하거나 최신 ADAS 시스템의 동작을 조율할 수 있는 곳이다. 편도 4차로의 넓은 도로와 깊은 코너가 이어진 경사로에서는 고속코너링시 차체의 움직임이나 차에 강한 횡G가 가해지는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확인한다.

QM6 출시 초기부터 호평받은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LPi 모델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대구경 휠과 여유로운 안전 마진으로 설계된 서스펜션은 직진주행시 안정감은 물론, 차선변경시 빠른 자세 회복, 고속코너링에서 급격한 요잉에 대처하는 자세가 꽤나 안정적이다.

마지막으로 젖은노면 조향시험로에서는 물이 뿌려진 웻 그립 상태의 노면에서 강한 횡G가 가해지는 고속 원선회를 반복하며 물이 젖은 곳과 마른 곳이 반복되는 상황이나 완전히 젖은 노면에서 자세제어장치 동작을 점검하고, ECS 동작의 세부적인 조율이 가능한 곳이다.

QM6 LPi로 고속 원선회를 하며 속도를 높이자 원심력으로 인해 차가 그리는 반경이 점점 커진다. 물이 흥건한 젖은 노면에서도 그립을 놓치지 않고 궤적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ESC 동작은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럽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KIAPI 차량시험센터는 르노그룹내 아시아 유일의 공인 신차 테스트 유닛으로, 향후 출시될 르노그룹 신차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일부 담당하게 된다. 특히 2024년 출시될 친환경 SUV, 르노와 길리의 합작 모델 테스트와 국산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모빌리티가 2025년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복합연비 15.8km/ℓ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소세 3.5%, 세제혜택 후)로 출시된다. 또한 무쏘 스포츠/칸 가솔린은 2026년 1분기 출시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구조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모빌리티가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출시한다. KGM은 17일 본사에서 'KGM FORWARD'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KGM은 핵심 전략으로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KGM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SUV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다목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XC40 블랙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가 모두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XC40 블랙 에디션은 최상위 울트라 트림을 기반으로 20인치 블랙 휠과 블랙 아이언 마크 로고 등 블랙 에디션만의 강렬한 디테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XC40 블랙 에디션은 5610만원으로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100대 판매가 시작됐다. XC40 블랙 에디션은 판매 시작 15분만에 전량 완판됐는데, XC40 블랙 에디션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가 지난 13일 e-208 GTi를 공개했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아이콘의 상징인 GTi가 더해진 전기 핫해치로 최고출력 28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7초, 최고속도 180km/h 등의 성능을 갖췄다. 외관에는 205 GTi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GTi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e-208 GTi는 40년 헤리티지를 이어온 푸조 GTi 이름에 걸맞게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5.2kgm를 발휘하는 M4+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정지상태에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는 미국에서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16일 공개했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19인치 전용 휠과 블랙 포인트, 실내 카본 스타일 트림 등이 추가됐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프리우스 PHEV 버전인 프라임 XSE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에도 출시된 상태인데,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도입은 미정이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는 신형 Q3를 16일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스포티한 외관, 새로운 마이크로 LED 기술, 디지털화된 실내, EV로 119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도 예상된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는 GLC EV 프로토타입을 14일 공개했다. GLC EV는 기존 EQC를 대체하는 중형 전기 SUV로 벤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94.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오는 9월 공식 공개된다. GLC EV는 단종된 벤츠 EQC를 대체하는 차세대 중형 전기 SUV다. GLC EV는 9월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2026년 1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GLC EV는 내연기관 GLC, 신형 CLA와 무관한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는 필로티 페라리(Piloti Ferrari) 296 스페치알레를 16일 공개했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의 최신작으로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컬러와 보디킷, 실내 레이싱 시트, 기능성 금속 소재의 풋웰 등이 적용됐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고객 취향에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페라리 고유의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의 최신작이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룬 성과를 기념하고 페라리 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F-150 로보 공개, 보증 걱정없는 튜닝 픽업트럭

포드 F-150 로보 공개, 보증 걱정없는 튜닝 픽업트럭

포드는 F-150 로보(Lobo)를 13일 공개했다. F-150 로보는 과거 튜닝된 픽업트럭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으며, 최저지상고를 낮춘 전용 서스펜션과 22인치 휠 등 전용 사양을 갖췄다. 5.0리터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슈퍼크루 보디 스타일로 운영된다. 스페인어로 '늑대'를 뜻하는 로보는 1981년 브롱코 콘셉트카에 처음 사용됐다. 1997년에는 멕시코 시장용 F-150 로보가 양산됐는데, 포드는 지난해 매버릭 로보에 이어 이번 F-150 로보를 통해 로보 라인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