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스로이스모터카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던 블랙 배지'를 최초로 공개한다. 블랙 배지는 차별화된 취향을 지닌 소수 고객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라인업이다.
이번에 공개한 던 블랙 배지는 밤의 공기를 즐기기 위해 태어난 모델로 블랙 컬러를 테마로 제작됐다. 페인트와 래커 층을 겹겹이 쌓은 뒤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낸 차체는 다른 어떤 차량보다 깊고 어두운 검은색으로 도색됐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과 전면 그릴, 측후면 크롬 장식들은 짙은 매력을 발산하는 블랙 크롬 컬러로 마감했다. 롤스로이스의 더블 R 엠블럼은 검은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디자인 된 블랙 배지 전용 엠블럼이 사용된다.


차량 내부에는 블랙 배지 내부 패널에 적용된 신소재는 가느다란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엮은 뒤 탄소섬유와 결합시킨 것으로 래커를 6겹 올려 깊은 광택을 완성했다. 검은색 가죽 시트는 만다린 컬러가 포인트 컬러로 사용됐다.


뒷좌석 가운데 시트에는 무한대 로고를 수놓아 블랙 배지가 지닌 불굴의 정신을 표현했다. 또한 공조 장치 통풍구는 최첨단의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두운 빛이 흐려지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마감됐다.


던 블랙 배지는 6.6리터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은 593마력, 최대토크는 85.6kgm를 발휘한다. 이는 일반 던 모델보다 30마력, 토크는 2kgm 강화된 수치다. 특히 배기 시스템은 로우 버튼을 통해 베이스-바리톤 성악가의 목소리를 닮은 사운드를 낸다.


그 밖에 서스펜션 구조와 부품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 고속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이 향상됐다. 향상된 주행성능에 맞춰 일반 모델보다 직경이 1인치 큰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변속기는 낮은 기어 단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