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6개월 김률, 최연소 국내 레이스 출전 기록 경신

만 12세 6개월 김률, 최연소 국내 레이스 출전 기록 경신

발행일 2016-06-08 01:12:52 황재원 기자
▲ 만 12세 6개월 국내 최연소 레이스 출전 기록한 김률(킴스레이싱)선수

2016년 6월 5일(일) 전라남도 영암 F1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KIC 컵 '2016 부스터 코리아포뮬러 챔피언십'에서 국내 레이스 최연소 출전을 기록한 대구동중 1학년 김률(킴스레이싱) 선수가 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까지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소속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현 제네시스 챔피언십 클래스)에 참가했고 현재 현역 군복무 중인 김종겸 선수가 가지고 있던 만 15세 9일이었고, 이번 코리아포뮬러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률 선수는 2003년 12월생으로 만 12세 6개월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김률 선수는 대구동중 1학년에 재학 중이며, 다른 선수들처럼 카트를 타본 경험도 없고 포뮬러 출전하기 전에는 운전이라는걸 해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레이스를 출전하기 위해 짧은 시간의 연습을 통해 레이스에 데뷔했다.

짧은 연습 시간이 말해주듯 예선 기록을 보면 상위권 선수들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코스(3,045km)를 1분 29초 중반대를 기록했다. 중위권 선수들은 1분 30초 초반을 기록했지만, 김률 선수는 1분 58초 후반을 기록하며 현격한 기량 차이를 보였다. 최고 속도 190km/h대를 기록한 선수들과 비교해 150km/h대를 기록했고 평균 속도 또한 120km/h 초중반에 선수들과 비교해 92km/h 초반을 기록했다.

결승에선 예선과 달리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 한번 해본적 없는 스탠딩 스타트... 역시나 스타트 후 직선 구간에서 바로 8위로 밀려났다. 더구나 1번 코너를 빠져 나가다가 혼자 스핀을 하고 말았다.

다른 포뮬러 레이스카나 방호벽에 충돌은 없었으나 스핀 후 제자리를 잡는 데까지는 20초 이상의 시간이 지나갔다. 제대로 자리 잡고 다시 레이스를 이어 갔으나, 후미권 조차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고 혼자만의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3 랩에선 1위를 달리고 있던 이율 선수에게 따라 잡히며 백마커가 되었고 이후 다른 선수들의 차례로 김률 선수를 추월했다. 

이후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완주하며 18분 27초 326의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으며 국내 최연소 출전 완주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저 잘 한 것 같아요." 라며 천진난만한 소감을 남기며 만 12세 중학생 소년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김률 선수가 코리아 포뮬러에 출전하기까지에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이룰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부모님의 지원으로 참가할 수 있었고 연습 기간 내내 서킷까지 왕복을 시키며 매니저 역할을 했다. 이번 개막전에는 함께 참가하는 문도윤 선수가 운전 기사 역활과 로드 매니저 역활을 대신했고, 이론부터 실기 교육은 이율 선수가, 새로운 포뮬러카에 도색은 명상현 선수가 아낌 없는 지원을 했다. 

▲ 코리아 포뮬러 챔피언십 김성철 단장(좌), 김률(킴스레이싱)선수(우)

코리아포뮬러 챔피언십 김성철 단장은 "체커기를 받고 피트인하는 김률 선수의 차를 보는데 나도모르게 울컥했다. 물론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으나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 레이스 아닌가... 배운 대로 가르친 대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준 김률 선수가 대견하고 고맙다... 이 대단한 경험이 그의 인생에 분명 각인되리라 생각하며, 이번 시즌 후반부에는 아마 기존 드라이버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레이스를 펼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시키는대로 가르치는대로 할 수 있는 어린 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라며 김율 선수의 처음 출전 레이스를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아직은 레이서라는 이름이 어색할지 모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TV에서 레이스를 본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카레이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어린 선수가 아버지를 졸라 포뮬러 스쿨에서 체험하고 이후 자신의 꿈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김률 선수.

"앞으로 공부도 더 열심히 포뮬러도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에서가 아닌 세계에서 인정받는 슈마허 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처음 레이스를 마치며 남긴 소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변에 관심과 응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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