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단,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방문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단,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방문

美 상·하원의원 5명, 28일 정몽구 회장과 면담 및 車산업 의견 교환

발행일 2016-03-28 23:22:55 박태준 기자

한국을 포함 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28일 정몽구 회장을 면담하고,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자동차 연구개발현장을 견학했다.

▲ 정몽구 회장이 롤링힐스 호텔에서 존 바라소(John Barrasso) 상원위원과 악수하며,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미국 연방상·하원의원들을 환영하고 있는 모습. (우로부터 정몽구 회장, 뎁 피셔 상원의원, 존 바라소 상원위원)

 
뎁 피셔(Deb Fischer) 상원의원이 단장인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단(이하 미 의원단) 5명은 태드 코크란(Thad Cochran), 존 바라소(John Barrasso) 상원의원, 존 던컨(John J. Duncan, Jr.), 다이앤 블랙(Diane Black) 하원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및 한국 교통문화 이해도 제고 등의 차원에서 방한했다.

▲ 정몽구 회장이 롤링힐스 호텔에서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앞줄 왼쪽 뎁 피셔 상원위원, 정몽구 회장, 뒷줄 오른쪽 존 바라소 상원위원, 맨 뒤 가운데 존 던컨 하원의원)

 
방한 의원들은 미국 워싱턴 정가의 중량급 인사들로, 뎁 피셔 상원의원은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위원을, 7선인 태드 코크란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부처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는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을,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공화당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존 던컨 하원의원은 교통 및 교통 인프라 관련 법안 수립을 관장하는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부위원장, 다이앤 블랙 하원의원은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이다.

▲ 정몽구 회장과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기아차 디자인센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앞줄 맨좌측 존 바라소 상원의원, 왼쪽 4번째 뎁 피셔 상원위원, 정몽구 회장, 우로부터 4번째 존 던컨 하원의원, 우로부터 2번째 태드 코크란 상원의원, 맨우측 다이앤 블랙 하원의원)

 
일본, 한국, 호주 등 3개국을 방문하고 있는 미 의원단은 일본에서는 철도산업 현황을 둘러보고, 한국에서는 자동차산업, 교통 인프라 및 문화를 집중적으로 살핀 후 자국 정책 수립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방문 중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기아차를 방문했다.
 
미 의원단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정몽구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자동차산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남양연구소로 이동해 디자인센터, 충돌시험장을 견학했다.

▲ 정몽구회장과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컨셉트카들을 둘러보고 있다.(좌로부터 정몽구 회장, 뎁 피셔 상원의원, 맨 우측 태드 코크란 상원의원)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미래차 개발 노력들이 향후 미래 주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우측부터 정몽구 회장, 양웅철 부회장, 존 바라소 상원의원, 뎁 피셔 상원의원

 
미 의원단은 디자인센터에서 남양연구소 소개와 홍보 영상을 관람한 후 충돌시험장에서 프라이드 정면 충돌 시험 시연 모습을 관람했다.
 
이어 미 의원단은 주행시험장에서 제네시스 EQ900를 비롯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니로 하이브리드, 투싼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하반기 미국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을 시승했다.

▲ 우측 두번째 정몽구 회장, 네번째 뎁 피셔 상원의원, 다섯번째 존 바라소 상원의원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 EQ900(미국명 G90)는 하반기 현지에 제네시스 브랜드로 공식 런칭될 예정이며, 의원들도 EQ900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제네시스 EQ900(G90)를 시승한 뎁 피셔 상원의원은 "제네시스 G90은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을 갖춰 미국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친환경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니로 하이브리드도 하반기 현지에 출시된다.
 
현대·기아차는 쏘울 전기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와 탄탄한 친환경 라인업을 구성,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 138만8천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130만6천대) 대비 6.2% 증가한 실적이다. 미국 시장 증가율인 5.7%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판매는 SUV가 이끌었다. 현대차 투싼은 6만3,591대가 판매돼 전년(4만7,306대) 대비 34.4% 증가했으며, 기아차 스포티지도 5만3,739대로 전년(4만2,945대) 보다 25.1% 증가했다. 싼타페도 9.5% 증가한 11만8,134대, 쏘렌토도 13.4% 증가한 11만6,249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2만4,917대를 판매해 전년(1만9,133)보다 30.2% 증가했으며, 제네시스 미국 판매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월까지도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미국시장이 올해 1% 대의 저성장에그칠 것이라는 전망에도 전년보다 3.7% 증가한 18만6천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만 전년(76만4천대)보다 7.8% 증가한 82만4천대를 수출했다. 투싼, 스포티지 등 소형 SUV와 제네시스, 쏘울 전기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들의 미국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차종(G80, G90)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됨에 따라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SUV 시장 증가세에 맞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 생산을 개시하는등 현지생산 체제도 시장밀착형으로 정비한 만큼 현대·기아차는 수출과 현지생산의 최적화를 통해 올해도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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