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블랙 배지(Black Badge) 발표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Black Badge) 발표

발행일 2016-03-03 14:26:21 박태준 기자

“블랙 배지(Black Badge)는 삶에 대한 태도이자, 반항적이면서도 규정하기 힘든 모험가들과 사회의 관습을 부수는 게임 체인저[1]들의 마음을 끄는 롤스로이스의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들의 열정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블랙 배지는 기술적으로나 미적으로 볼 때 더욱 신비스럽고 적극적이며, 자신만만하고 강력한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자아다. 우리는 블랙 배지를 통해 럭셔리 자동차의 가장 높은 고지를 점하고, 브랜드의 진정한 변혁의 순간을 맞을 것이다.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 모터카 최고 경영자(CEO)

 
새로운 고객을 위한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자아
 
세상은 급진적인 개혁자들에 의해 변화되어 왔다. 말콤 캠벨 경(Sir Malcolm Campbell),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 키스 문(Keith Moon),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무하마드 알리(Muhammed Ali) 그리고 롤스로이스 창업자 중 한명인 찰스 롤스(Charles Rolls)와 같은 사람들은 사회적 관습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하는 모험적인 삶을 살았다.

 
이전 세대들이 그랬듯, 자신감 넘치고 혁신적인 오늘날의 젊은 세대 또한 삶과 생활방식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며, 순수한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자신만의 가치를 성취하기 위해 집중한다. 그들에게 삶은 즐길 거리이며, 그들 생각대로 삶을 살아간다.
 
이들은 그들의 생활방식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를 찾아 헤맸고, 롤스로이스 비스포크(Bespoke, 맞춤생산) 방식에서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됐다. “감각에 어필할 뿐 아니라 자신을 보다 특별하게 나타낼 수 있는” 차종을 원하는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롤스로이스는 더 신비스럽고 적극적이며, 자신만만하고 미적 욕구가 높은 고객들을 위한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또 다른 자아, 블랙 배지를 자신 있게 선보인다.

 
블랙 배지는 순수한 럭셔리 스타일과 엔지니어링 실체의 극치를 보여주는 새로운 브랜드 자아로, 고스트 블랙 배지와 레이스 블랙 배지로 대변된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변화
파르테논 그릴과 함께 유명한 더블R 로고, 그리고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은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이들은 브랜드 역사가 거듭되면서 변화를 거듭해 왔다.
 
1933년, 브랜드 초기 단계에 창립자 헨리 로이스 경이 더블R 배지가 당시 영국 황태자를 비롯해 성공한 고객들이 선택하는 차량의 도장 색상과 어울리지 않자 은색 바탕에 붉은 글씨였던 더블R 배지를 지금의 은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바꿨다. 환희의 여신상 또한 수년 간 디자인과 소재 면에서 변화를 거듭했다. 서 있는 모습일 때도 있었고, 무릎을 꿇은 채 앞으로 기울여진 상태로 높은 성능을 강조한 적도 있었고, 금/은/크리스탈/스테인리스강/ 보석 등 다양한 소재로 보닛 위를 환하게 밝혀왔다.

 
블랙 배지의 변화는 바로 이 플라잉 레이디(Flying Lady)에서 시작된다. 디자인과 자세, 소재는 바뀌지 않았지만 밤의 도시를 위풍당당하게 가르고 달리고자 하는 고객의 신비스러운 열망을 표현하기 위해 고광택의 블랙 여신으로 변한다. 뿐만 아니라 블랙 배지 자동차의 전면, 측면, 후면의 더블R 로고 모두 검정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바뀌며, 전방 그릴 주변을 비롯해 기존에 은색 크롬 소재로 마감됐던 부분이 모두 검정색으로 변화한다. 또한 외장 컬러는 지금까지 그 어떤 자동차 외관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 색상을 구현해 냈다.
 
물론, 외부 컬러와 내부 가죽 색상은 기존 롤스로이스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최첨단 항공 소재의 재가공, 럭셔리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의 내부는 최첨단 항공 소재를 적용, 럭셔리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준다.
 
항공기 내 ‘객실’이라 일컬을만한 블랙 배지의 중앙부 장식에는 스텔스 항공기 표면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알루미늄 쓰레디드(Threaded) 방식[2]의 탄소 섬유 혼합물 표면 마감 기법을 적용, 혁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소재를 만들기 위해 직경 0.014mm의 나삿니가 있는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엮은 후 탄소 섬유와 결합시키고 표면에 래커를 6번 덧칠한다. 이어 깨끗한 마감을 위해 손으로 광택을 내고, 72시간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외에 전면부의 공기 통풍구와 후미는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시간이 지나 부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더라도 흐려지지 않고 변색되지 않도록 어둡게 만들었다.
 
계기판에는 새롭게 제작된 블랙 배지 시계가 고정돼 있는데, 시계 바늘의 끝은 오렌지 색이며, 지상에서의 주행 속도 신기록을 경신한 세계 챔피언 말콤 캠벨 경을 기념하기 위함이자, 블랙 배지 오너의 특성을 나타낸 무한대 로고가 시계에 새겨진다. 이 로고는 뒷좌석에도 새겨져 있으며, 선명한 블랙 색상의 가죽은 고스트 블랙 배지의 테일러드 퍼플(Tailored Purple)과 레이스 블랙 배지의 코발트 블루(Cobalt Blue) 컬러 가죽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개성 있고 감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 환희의 여신상

 
같은 듯 다른 블랙 배지만의 엔지니어링
 
롤스로이스는 기존의 고스트와 레이스에서 유지됐던 롤스로이스만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은 유지하면서 블랙 배지만의 미적 매력과 기존 모델과의 차별을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엔지니어링을 제공해야 했다.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6.6리터 V12 엔진의 유연성을 이용해 고스트 블랙 배지는 8단 오토 미션으로 업그레이드해 긴박감을 추가하고, 엔진 출력을 조정해 기존 고스트에 비해 40hp상승된 603hp, 60Nm(840Nm)로 토크를 증가시켰다.. 주행 환경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는 전자식 스로틀 반응은 엔진 제동력의 안전성을 증가시켜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레이스 블랙 배지는 완전히 다른 과제였다. 623hp로 이미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롤스로이스였던 레이스는 운전자에 가장 초점이 맞춰진 자동차다. 그러나 투지가 넘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길 원하는 블랙 배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링 팀은 추가적으로 토크(+70Nm)를 올리고, 에어 서스펜션을 완전히 다시 설계했다. 또한 새로운 구동축(drive shaft)을 비롯해 8단 오토 미션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민첩한 레이스를 완성했다.
 
운전자는 물론 도로를 함께 공유하는 다른 사용자들의 안전성도 생각하는 롤스로이스는 신속하고 직접적인 브레이크 페달 반응을 위해 프론트 브레이크 디스크의 직경을 1인치 증가시켰고, 두 블랙 배지 모델 모두의 브레이크도 업그레이드 했다. 또한 레이스 블랙 배지에는 오토매틱 LED 전조등이 장착되어 어둠을 가르고 나가는 최적의 야간 시야를 보장한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할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탑재가 기능한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가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데, 폴스타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Cars and Motorcycles)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폴스타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Global Head of Design) 필립 뢰머스(Philipp Römers)는 "이번 수상은 폴스타 디자인 팀의 헌신과 열정을 입증한 결과"라며,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헌신이 심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MINI코리아가 브랜드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MINI 어반 에이스'의 사전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바탕으로 20주년, 태극기, 도시 등의 키워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60대 한정으로 가격은 6150만원이다. 외부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MINI 에이스맨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Indigo Sunset Blue) 색상이 적용되며 하얀색에서 인디고 선셋 블루, 그리고 산 마리노 블루로 자연스럽게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5의 SUV에 이어 선보인 스포트백 모델은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7262만원), 40 TDI 콰트로 S-라인(7950만원)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TFSI 엔진 기반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5는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5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Jeep®)가 강렬한 태양을 닮은 한정판 '주스 에디션(Joose Edition)'을 선보인다. 주스 에디션은 랭글러 1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한정판으로 가격은 각각 8590만원, 851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프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컬러로 표현하는 '컬러 마이 프리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프는 지난 6월부터 데이-글로우 그린(Day-glow Green) 컬러가 적용된 모히또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지프 고객에게 '나만의 컬러로 나만의 자유를 만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싼타페·투싼·코나 블랙 익스테리어 출시, H-Pick 트림 추가

싼타페·투싼·코나 블랙 익스테리어 출시, H-Pick 트림 추가

현대차가 싼타페, 투싼, 코나 2026년 연식변경 모델에 블랙 익스테리어 트림을 추가했다. 현대자동차는 2026 싼타페, 2026 투싼, 코나 블랙 익스테리어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2026년형 모델은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하고, 실용성을 높인 신규 트림 및 옵션 패키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2026 싼타페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606~4484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964~5127만원, 2026 투싼 1.6 터보 가솔린 2805~3407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270~3861만원이다. 2026 싼타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BMW 스피드탑, 8억원대인데 '공개 즉시 완판'

BMW 스피드탑, 8억원대인데 '공개 즉시 완판'

BMW 스피드탑(Speedtop)이 완판됐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BMW CEO는 스피드탑이 지난 5월 공개 즉시 70대가 모두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스피드탑은 8시리즈를 기반으로 BMW 고유의 투어링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가격은 57만7000달러(약 8억원)에 달한다. BMW CEO 올리버 집세는 최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스페셜 모델인 스피드탑은 지난 5월 차량이 공개되자마자 계획된 70대가 모두 완판됐다. 스피드탑의 공식적인 가격은 공개할 수 없는데, 다만 BMW가 지금까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티록 풀체인지 선공개, 베이비 티구안

폭스바겐 티록 풀체인지 선공개, 베이비 티구안

폭스바겐 신형 티록이 선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es에 게재된 신형 티록은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과 유사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외관에 반영됐으며, 디지털화된 실내가 특징이다. 신형 티록은 이달 중 공식 공개된다. 티록은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된 폭스바겐의 소형 SUV다. 티록은 SUV와 오픈카 버전인 카브리올레로 운영됐는데, 국내에는 SUV만 출시된 바 있다. 신형 티록은 2세대 풀체인지로 오는 8월 27일(유럽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시장에서 더위를 피한다, 스텔란티스 썸머 하우스 캠페인 실시

전시장에서 더위를 피한다, 스텔란티스 썸머 하우스 캠페인 실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뜨거운 여름, 도심 속 무더위를 날려줄 색다른 여름 캠페인 ‘스텔란티스 썸머 하우스’를 8월 말까지 전국 지프·푸조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수입차 전시장 방문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지속적인 폭염에 지친 고객들에게 ‘도심 속 짧은 바캉스’를 선물하고자 전국 전시장을 여름 휴양지로 연출해 시원한 감성으로 온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가족이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