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169억 달러 규모의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지난 1월 24일 인도를 방문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참석 하에 자사의 항공 우주, 방위 산업 부문인 마힌드라 디펜스(Mahindra Defence)가 유럽 항공·군수업체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군용 헬기의 인도 현지 생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일환으로 맺어진 에어버스사와 마힌드라의 파트너쉽에 이은 성과이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기욤 퍼리 (Guillaume Faury) CEO 겸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여러 헬리콥터 기종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인도에 첨단 기술 이전, 제조업 발전,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힌드라 디펜스와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지난해부터 인도 내 헬기 부품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헬기 최종 생산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인도에 구축될 초기 작업 단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양사는 사업을 진행할 부지를 물색하고 기존 공급 사슬을 검토하는 한편, 합작 회사의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힌드라의 항공 및 방위 산업 부문 대표인 S. P. 슈클라 (S. P. Shukla)는 “양사는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발전을 이루어 냈다. 우리는 함께 인도에 세계적 수준의 첨단 헬리콥터 생산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인도에 최종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1차, 2차 공급사를 육성하고 대규모의 기술이전을 실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 사업을 통해 헬기의 인도 현지 생산 비율을 50%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에어버스 그룹 인도 (Airbus Group India)의 사장 피에르 드 보세 (Pierre de Bausset)는, “마힌드라 디펜스와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군용 헬기 제조국가로서 인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이 청사진에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디펜스 해양 시스템 CEO 데벤드라 바트나가 (Devendra Bhatnagar)는, “우리가 제안 중인 헬기들은 이미 설계가 검증된 기종들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