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실속을 위한 볼보 XC60 D3

[시승기] 실속을 위한 볼보 XC60 D3

발행일 2015-09-01 19:10:39 탑라이더

연비, 환경규제 덕분에 전세계 완성차 업체 엔진 배기량이 단순화되고 있으며 특히 엔진 다운사이징 바람이 가장 빠른 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배기량이 더욱 단순해졌고 심지어 엔진 배기량이 5가지 미만으로 줄어든 완성차 업체도 있다.

그리고 오늘 시승기 주인공 XC60 D3를 만든 업체 볼보의 엔진 배기량은 2.0L 딱 하나만 존재하며 2.0L 가솔린 디젤 엔진은 엔트리 모델인 V40부터, 기함급 모델인 S80, XC90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배기량은 같지만 엔진 셋팅에 출력과 토크를 다르게 셋팅하는 볼보는 현재 디젤 4가지, 가솔린 4가지 엔진을 생산 탑재하고 있으며 향후 터보차저 3개가 적용해 최고출력을 450마력까지 끌어올린 2.0L 가솔린 터보 엔진도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엔진은 배기량은 2.0L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내뿜는 파워는 자연흡기 기준으로 V8 6.0L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실로 대단한 기술력이다.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모델 XC60은 200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이후 2009년 국내에서도 처음 출시되었다. 처음 출시될 때 직렬 5기통 2.4L 디젤 엔진이 주력이었으며 이후 직렬 5기통 2.0L 디젤 엔진,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등이 국내 수입 판매되었다. 2013년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양산 이후 트윈터보가 탑재된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이 탑재된 XC60 D4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조금 더 저렴하게 XC60을 구매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트윈터보 대신 싱글 가변터보가 탑재되고 출력이 낮아진 D3 모델이 신규 추가되었다.

기계식 트윈터보 싱글 가변터보가 탑재된 XC60 D3

볼보에서 가장 폭넓게 탑재되는 2.0L 디젤 엔진 그 중에서도 181-19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D4 엔진은 2개의 기계식 터보차저가 탑재되어 출력과 토크 상승은 물론 전 구간에서 높은 엔진 응답성을 보인 인상적인 엔진으로 기억된다.

반면 이번에 신규 추가된 XC60 D3 2.0L 디젤 엔진은 1개의 터보차저만 탑재되었다. 터보차저가 2개에서 1개로 줄었지만 터보차저 내부 베인이 엔진 rpm에 따라 가변적으로 변경되는 가변식 터보차저이기 때문에 D4 엔진과 비교해서 응답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주력 모델인 D4와 비교 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출력과 토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시원스러운 가속력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35.7kg.m에 달하는 최대토크 덕택에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서 고단 기어로 가속을 해도 힘이 부족하진 않으며 XC60으로 서킷, 와인딩 로드를 달리지 않는 이상 XC 60 D3는 필요한 순간 넉넉한 힘을 내준다.

자동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극한 연비는 공인연비 복합 기준으로 XC 60 D4 모델의 공인연비 복합기준 14.9km/l보다 조금 낮은 리터당 14.5km/l를 인증 받았다. D3 공인연비가 D4 보다 조금 낮지만 연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운전자의 발끝이다.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운전자가 난폭하게 운전하면 연비는 휘발유 대형세단 만큼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XC60 D3 또한 난폭운전 빈도가 잦으면 연비가 휘발유 대형세단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지만 난폭운전을 자제하면 연비는 10km/l 이상 나온다.

서울 시내에서 인제 스피디움 서킷까지 다른 차량과 보조를 맞추어 장거리 주행을 하게 되었는데 서울 도심에서 미사리까지 정체 또는 서행 구간이었고 이후 막힘 없이 원활하게 주행을 한 결과 평균 14.7km/l의 연비를 기록했고 인제 스피디움에서 사당역까지 주행 시 리터당 16.6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XC60 D3는 전륜구동 모델이지만 한적한 농어촌 진입도로조차 말끔하게 포장된 시대에서 살고 있는 만큼 굳이 AWD가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된다.

AWD는 눈길과 빗길에서 전륜구동 대비 높은 접지력 확보 및 주행안전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연비하락 그리고 전륜구동에 없는 디퍼런셜 장치가 포함되어 엔진오일처럼 주기적으로 디퍼런셜 오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 및 경제적 부담이 있다. 고성능 모델인 XC60 D5의 경우 AWD가 기본 적용되기 때문에 높은 성능 및 주행안전성을 원한다면 비용 더 지불하고 D5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XC60 D3 낮아진 출력과 토크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몇 가지 안전장비가 삭제된 것은 옥의 티라고 생각된다. 볼보 XC60 D3 국내 판매가격은 5,220만원 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국내 첫 선, 한국 전용 한정판도 공개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국내 첫 선, 한국 전용 한정판도 공개

맥라렌은 4일 아투라 스파이더와 한국 시장 전용 MSO 컬렉션 이그니션 스피어 국내 공개와 함께 공식 리테일 파트너 브리타니아오토와 맥라렌 서울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맥라렌 서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너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7월 4일 진행된 리론칭 이벤트는 맥라렌이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알리는 특별한 순간으로 완성됐다. 또한 ‘아투라 스파이더(Artura Spider)’의 한국 공식 첫 공개와 함께 한국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폴스타 7의 유럽 생산지로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확정

폴스타, 폴스타 7의 유럽 생산지로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확정

폴스타가 생산 기반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생산 다변화 전략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 폴스타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폴스타 7(Polestar 7)의 2028년 출시를 앞두고,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폴스타 7은 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전략에 따라, 지리홀딩스 그룹 내 아키텍쳐와 볼보자동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부품 공유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밀도 및 성능을 갖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코리아, ‘동탄 시승 센터’ 신규 오픈으로 고객 체험 강화

토요타코리아, ‘동탄 시승 센터’ 신규 오픈으로 고객 체험 강화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7월 5일 경기도 오산시에 ‘토요타 동탄 시승 센터’를 새롭게 오픈한다. ‘토요타 동탄 시승 센터’는 다양한 토요타 차종의 자유로운 시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토요타만의 주행 감성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시승 센터는 2024년 3월 문을 연 토요타 동탄 서비스센터에 시승 프로그램을 더한 복합 거점으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에 위치해 오산·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관리센터(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CAM)가 수여하는 2025 자동차 혁신 어워드(2025 AutomotiveINNOVATIONS Award)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는 가장 혁신적인 대중 브랜드로, 아우디는 가장 혁신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됐다. CAM은 2011년부터 매년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제조사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공개, 올블랙으로 고급감 '업'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공개, 올블랙으로 고급감 '업'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을 3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은 올블랙 테마를 바탕으로 외관의 모든 디테일이 글로스 블랙 컬러로 마감되는 등 스포티함과 고급감이 업그레이드 됐다. 오는 10일 실차가 공개되며, 하반기 판매가 시작된다. 랜드로버는 오는 7월 10일부터 영국에서 개최되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실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의 영국과 미국 등 글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가격은 4840만원

BMW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가격은 4840만원

BMW코리아는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는 풀체인지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최신 ADAS 시스템,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사양을 탑재했다. 가격은 4840만원부터다.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120 4840~5280만원, 뉴 M135 xDrive 6180만원, 뉴 220 4990~5350만원, 뉴 228 xDrive 5700만원, 뉴 M235 xDrive 6240만원이다. 정규 사양에 옵션이 추가된 퍼스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6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4660~6000만원

기아 EV6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4660~6000만원

기아가 3일 2026년형 EV6를 출시했다. 2026년형 EV6는 트림에 따라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와 전/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등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으며, 선택 옵션 구성 일부가 변경됐다. 가격은 4660~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6년형 EV6 세부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스탠다드 라이트 4660만원, 에어 5140만원, 어스 5540만원, 롱레인지 라이트 5060만원, 에어 5540만원, 어스 5940만원, GT 라인 6000만원이다. 스탠다드는 동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실차, 예술적 디자인과 기술력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실차, 예술적 디자인과 기술력

푸조 브랜드는 3일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국내 판매는 7월 11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GT 4990만원(4916만3000원)으로 8년전 가격과 동일하다. 안심 가격 보장 제도를 통해 모든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3008은 도심형 C-SUV로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최초로 적용됐다. 해당 플랫폼은 디자인, 공간, 파워트레인, 기술 전반에 푸조의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 가격은 4490만원부터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 가격은 4490만원부터

푸조 브랜드는 3일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국내 판매는 7월 11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GT 4990만원(4916만3000원)으로 8년전 가격과 동일하다. 안심 가격 보장 제도를 통해 모든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신형 푸조 3008의 외관은 패스트백 실루엣과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푸조의 새로운 엠블럼을 중심으로, 바디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라데이션 그릴, 그리고 사자 발톱 형상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