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1전,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 입상자 인터뷰

KSF 1전,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 입상자 인터뷰

발행일 2015-04-29 19:12:26 황재원 기자
▲ 좌로부터 2위 서승범(현대 레이싱), 1위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3위 한민관(서한 퍼플모터스포트)

2015년 4월 26일(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1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결승에서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선수가 48분 58초 924로 1위, 서승범(현대 레이싱) 49분 10초 924로 2위, 한민관(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선수가 49분 22초 969로 3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입상자 인터뷰* 

▲ 1위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질문 : 오늘 결승 입상한 소감은?

서주원 : 우승하기까지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쏠라이트 인디고 팀에 가장 감사하고, 시합을 앞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주신 현대 성우오토모티브 회장님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의 우승은 프로대회 첫 우승인 만큼 나에게 정말 값지고... 아무튼, 감사합니다.

서승범 : 겨우내 준비했는데, 일단 이번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최대한 보여드린 것 같고, 중간에 타이어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경기를 준비해준 현대 레이싱 백성기 단장과 담당 미케닉에 감사한다.

한민관 : 긴 터널을 빠져나온 한민관입니다. 4년간 단 한 번도 포디엄에 올라간 적이 없었는데, 원래 계획은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2~3전을 넘어가면서 포디엄을 노리려고 했다. 물론, 내 실력도 있겠지만 (웃음), 포디엄에 오를 줄은 정말 몰랐는데, 이 자리까지 올랐다. 훌륭한 아니 완벽한 차를 세팅해 준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과 김용석 부회장님, 감독님, 미캐닉, 동료 드라이버들에게 감사한다. 사실 이 자리가 너무 어색해서 빨리 내려가고 싶다. (웃음) 내 자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

질문 서승범 : 서주원과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어려웠던 점 등 이번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

서주원 : 레이스 자체로 보면 스타트 하면서 조금 밀렸다. 후미 차량에 자리를 내주었는데, 천천히 운영하면서 레이스 계획을 천천히 짜며 추월을 시도했다. 기본적으로 계속 페이스를 점점 끌어올린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서승범 : 초반 운영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중반 들어서며 타이어 적응에서 연습이 많지 않아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페이스 올려 따라가려고 했으나, 아직 경기경험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조금 더 열심히 시뮬레이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질문  서승범. 폴투윈도 노렸을 텐데, 다음 경기는 자신이 있나?

서승범 : 송도 서킷은 아직 타보지 않아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만약 송도에서 폴이라고 해도, 지금보다 페이스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므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 그 때가 되어봐야 알 것 같다.

질문  서주원. 지난해 송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는 송도 대회, 다른 준비가 있는가?

서주원 : 사실 개막전 징크스가 있다. 2012년도까지는 운도 따라주고 해서 개막전에서 항상 우승을 했는데, 지난 해 개막전 징크스가 역전되어 많이 당황했다. 오는 송도 시합에서 준비하는 부분은 지난 해 사고를 분석해서, 다시는 그런 사고가 없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 3위 한민관(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질문  한민관. 마지막 그리드에서 출발해서 3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민관 : 네, 16대를 추월했습니다.

질문 계속  한민관 선수의 차를 계속 보고 싶을 만큼 순위 변동이 많았다. 어떻게 그렇게 올라갈 수 있었나?

한민관 : 아시는 바와 같이, 1차 예선에서 코스 이탈 6번으로 예선 기록이 모두 삭제되어, 자기 반성을 깊이 했다. 내가 규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작전은, 스타트에 자신이 있어, 일단 스타트에서 5대를 추월하고, 한 바퀴에 한대씩만 추월해도 선두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스타트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매 바퀴마다 추월을 해야했고, 중반부터는 추월하는 것이 버거워져 애를 먹었다. 그런데 그렇게 돌다보니 정경훈 선수가 보였다. 가까워진다 싶더니, 정경훈 선수 차량에 트러블이 있는 듯 해서, 추월했다. 3위까지 따라가고 보니 저 앞에 서주원, 서승범 선수가 치고 받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계속 싸워라~ 나는 따라붙겠다!” 라고 하고 가는데, 갑자기 또 서승범 선수 차량에서 연기가 나오더라. 그 순간 악마가 나와서 “이기자!”는 생각이 들면서 “터져라~터져라~(웃음)” 했는데… 미안하지만, 안타깝게도 (타이어가) 터지진 않았고… 첫 경기부터 이렇게 다이내믹한 경기를 할 줄은 몰랐다. 다음 경기에서 목표가 생겼다. 원래 서주원을 따라갈만큼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서주원, 서승범, 한민관이 관중들에게 멋진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레이스를 하도록 하자는 목표다. “서주원을 이기도록 노력할 거예요!(웃음)”

질문  한민관. 지난해 록타이트-HK 팀에 있다가 서한퍼를모터스포트로 가면서, 팀 분위기 많이 밝아졌다고 하는데,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자랑을 좀 해달라.

한민관 : 우리나라에서는 메이저급 팀이고 원래 분위기 자체가 딱딱하지 않고 가족같이 열려있는 분위기이다. 팀에 들어갔을 때 텃새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가 팀에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그래서 우리 팀의 분위기는 내가 조성하는 것으로… (웃음)

 

▲ 2위 서승범(현대 레이싱)

질문  서승범. 1년정도 쉬고 나왔는데, 개막전부터 좋은 성적 냈다. 현대레이싱과 함께 한 것이 성적에 일조한 부분이 있지 않나?

서승범 : 백성기 단장이 내 성향을 잘 파악해주었다. 시범경기 때, FJ1600을 탄 적이 있는데, 내가 타는 것을 보고 한번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보고, 현대레이싱으로 결정했다.

질문  한민관. 결승 베스트렙까지 기록했는데, 챔피언을 노려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팀을 이적하면서 이런 상승의 비결은 무엇인가? 특별한 훈련이 있었나? 

한민관 : 다 알고 있는 듯 하다. (웃음)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록타이트-HK보다 차량 완성도가 높고, 연습하는동안 감독님이나 동료 드라이버들이 모두 붙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지도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내가 빨라질줄은 나도 몰랐다. “내가 이렇게 빨라도 되는 건가?” 싶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지도, 차량 세팅 등 모든 지원이 훌륭해서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자님들, 다음 경기 때도 이렇게 뵙고 싶습니다.”

 

▲ 좌로부터 서승범(현대 레이싱),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한민관(서한 퍼플모터스포트)

2015년 KSF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서한, 현대종합상사, 현대모비스,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하며, 2전은 5월 22일(금)~24일(일)까지 3일간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단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투아렉을 생산하고, 프리미엄 SUV 생산을 종료한다. 단종이 확정될 경우 폭스바겐 고급화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 페이튼과 투아렉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투아렉은 지난 2002년 포르쉐 카이엔의 형제 모델로, 당시 회장이었던 페르디난드 피에히의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자동차가 레트로 스타일 SUV, iCar V27을 공개했다. iCar는 체리사의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모델 라인업은 iCar 03, iCar V23, iCar V27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개한 iCar V27은 전장 5미터의 중대형급 SUV로, 배터리 전기차가 아닌 레인지 익스텐더 파워트레인 적용이 특징이다. 체리사는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KGM이 체리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차세대 신차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KGM은 2026년 렉스턴 후속인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가 EV5 출시에 앞서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EV5는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와 유사한 구성의 준중형 전기 SUV로 국내 출시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됐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발표한 전기차 라인업, EV3, EV4, EV5를 완성하는 모델로, 크로스오버를 탈피한 본격적인 전기 SUV다. EV5는 유럽시장 기준 C세그먼트 SUV 시장에 투입된다. E-GMP 아키텍처와 400V 기반으로 대담한 SUV 스타일링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견고하면서 세련된 디자인, 넓고 유연한 실내, 첨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볼보 신형 XC60 B5 AWD를 시승했다. 신형 XC60은 2차 부분변경 모델로, 고성능 하드웨어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기반의 액티브 섀시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NVH 성능 향상과 함께 신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볼보 XC60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70만대를 넘어섰으며, 2세대 XC60은 2018년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할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탑재가 기능한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가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데, 폴스타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Cars and Motorcycles)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폴스타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Global Head of Design) 필립 뢰머스(Philipp Römers)는 "이번 수상은 폴스타 디자인 팀의 헌신과 열정을 입증한 결과"라며,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헌신이 심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MINI코리아가 브랜드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MINI 어반 에이스'의 사전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바탕으로 20주년, 태극기, 도시 등의 키워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60대 한정으로 가격은 6150만원이다. 외부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MINI 에이스맨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Indigo Sunset Blue) 색상이 적용되며 하얀색에서 인디고 선셋 블루, 그리고 산 마리노 블루로 자연스럽게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5의 SUV에 이어 선보인 스포트백 모델은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7262만원), 40 TDI 콰트로 S-라인(7950만원)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TFSI 엔진 기반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5는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5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Jeep®)가 강렬한 태양을 닮은 한정판 '주스 에디션(Joose Edition)'을 선보인다. 주스 에디션은 랭글러 1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한정판으로 가격은 각각 8590만원, 851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프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컬러로 표현하는 '컬러 마이 프리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프는 지난 6월부터 데이-글로우 그린(Day-glow Green) 컬러가 적용된 모히또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지프 고객에게 '나만의 컬러로 나만의 자유를 만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