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기] 레이싱모델 신유나 양과 함께 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동승기] 레이싱모델 신유나 양과 함께 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운전자에게도 동승자에게도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발행일 2014-07-25 14:38:45 김진아 기자

안개가 하루종일 자욱하게 낀 하루였다. 오늘은 덩치가 큰 차다. 게다가 오늘은 혼자가 아니고 귀엽고 깜찍한 그녀와 함께 달린다. 이번 시승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디젤 차량과 함께 신인 레이싱모델 신유나 양이 함께 동승했다.

모델 신유나 양은 올 초 한국레이싱모델어워즈에서 신인유망주상을 수상한 미래가 촉망받는 레이싱모델이다. 깜찍하고 톡톡 튀는 매력이 넘치는 그녀가 본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어떤 차일까. 그녀와 함께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시승하였다. 


-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첫인상은 어떤가요?

: 원래 SUV를 좋아해요. 큰 차가 매력있거든요. 레인지로버는 SUV 중에서도 유난히 커 보이는데, 그게 저는 맘에 들어요. 오늘 시승도 기대가 되네요. 

- 어떤 차를 타고 있나요?

: 지금은 YF 쏘나타를 타고 있어요. 처음 탄 차는, 대학 다닐때 학과 특성 상 차가 필요해서 어머니께서 사주신 차가 '엑티언'이었어요. 운전면허를 따고 바로 액티언을 운전하고 다녔는데, 그때부터 큰 차가 좋더라구요. 주변 친구들도 엑티언과 제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해줘서 그런지 작은 승용차보다는 SUV같은 큰 차가 좋아요.

- 그럼, 같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타볼까요?

네. 기대되어요. 출~발~! 

레인지로버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럭셔리 SUV 브랜드로 성능과 가격 면에서 럭셔리급이다. 외형에서는 높은 가격을 느낄만 한 화려함은 없다. 기존 세대보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 앞 모양이 대거 변경되었고, 두툼해진 앞모습이 약간 하마를 연상시키지만 성능을 알고 나면 놀랄 수 밖에 없다.  

시승차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DV6 디젤 모델로, 최고출력 292hp, 최대토크 61.2kg.m, 가속성능은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하는데 7.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제원 상으로만 봐도 엄청난 힘과 가속력에 놀랄 수 밖에 없다.

우선, 동승을 한 소감을 물었다.

- 이동하는 동안 동승석에 앉아보니 어떤가요?

: 시트가 굉장히 편안해요. 푹신하고요. 달리는 동안 부드러워서 빠르게 달려도 빠르다는 느낌이 별로 안 날 정도로 굉장히 안정감있고 편안했어요.

- 제가 운전하는 동안 실내를 살펴 보던데요. 실내는 어떤가요?

: 복잡하지 않고 정돈된 느낌이 좋구요. 많은 차들이 검정이나 짙은 회색 위주의 인테리어 인데요. 이 차는 주황계열 색상의 가죽 소재로 마감한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요. 특히나 시트는 정말 맘에 들어요. 부드럽고 편안한 시트가 참 좋네요. 그리고, 동승석에서 가장 인상적인건 글로브 박스 오픈 버튼이네요. 대시보드 위에 버튼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이번엔 모델 신유나 양이 직접 운전해 보았다.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운전하는 내내 신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 운전해 보니 어때요?

: 우와~! 너무 좋아요.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시야도 탁 트이고, 역시 SUV는 시야가 좋아서 운전하기가 좋아요. 

엑셀레이터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가 힘있게 튀어 나가서 이렇게 덩치 큰 차가 잽싸고 날렵하게 움직이는게 신기해요. 그런데 거칠지 않고 너무 부드러워요. 제가 운전해본 차가 엑티언, K7, K5, 쏘나타 인데요. 운전해 본 차나 동승해 본 어떤 차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제일 부드러워요. 중형 세단보다 부드럽다니 정말 놀랍네요. 하하.

동승석에서도 느꼈지만, 운전석 시트도 푹신하게 감싸주는 게 편안하네요. 장시간 운전해도 피로감이 없을거 같아요.

- 이 차의 다른 매력은 뭐가 있을까요?

: 앞 시야도 좋고, 옆 시야도 좋은데 선루프까지 개방감이 좋아서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 특히나 트렁크 공간이 무척 넓어서 맘에 들어요. 제가 학과가 골프학과라서 대학 다닐때 친구들 골프백도 여럿 싣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트렁크 공간을 체크하는 편인데, 넉넉한 공간이 정말 맘에 들어요. 제가 들어가도 넉넉하죠? 하하.

- 오늘 패션이 깜찍, 발랄인데요. 생각보다 이 차와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 차를 타보니까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예요. 그런데도 캐주얼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캐주얼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드레스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이 차에서 내리면 정말 멋질거 같지 않으세요? 많은 남성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큰 차 타는 여성분이 의외로 멋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 장점만 이야기 했는데, 단점은 없나요?

: 특별히 단점은 찾기 힘든거 같아요. 운전할 때도 너무 좋았고, 옆에 타고 있어도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단점이라고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 글로브 박스 버튼이 좀 생소한 곳에 있다는 거 정도랄까요? 정말 맘에 드는 차예요. 

이 차의 정말 큰 장점을 느끼기엔 두어 시간이 너무나도 짧기만 하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도로나 노면 상태에 따라 온로드, 빙판, 진흙, 사막 등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경사로에서 미끌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HDC 기술과 차체 지상고를 65mm나 올릴 수 있는 버튼 등 오프로드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차다. 하지만, 1억이 넘는 시승차를 돌들이 튀는 험한 오프로드에 끌고 나갔다가 흠집이라도 날까 걱정이 되어 온로드에서만 주행한 것은 조금 아쉽다. 

또 특이한 점은 차체가 크다보니 주차가 쉽지 않다. 이럴때 유용한 어라운드 뷰는 차의 앞뒤좌우 뿐 아니라 차 양 옆의 도로 연석과의 거리를 확인할 수도 있다. 어라운드 뷰의 장점은 오프로드에서도 발휘하는데, 경사가 큰 오르막을 오를때는 오르막 끝지점에서 앞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 무척 난감하다. 이럴 때 어라운드 뷰로 차의 앞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신유나 양과 시승과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조수석에 앉은 신유나 양이 잠이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디젤 SUV임에도 실내에선 조용하고 승차감이 부드러워 스르륵 잠이 들었나보다. 출발점인 사무실로 돌아올 때 까지 곤히 잠든 모습을 보니 레인지로버는 운전자에게도 동승자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시승이 끝난 것을 아쉬워 하는 신유나 양이 레이싱 모델 활동 열심히 해서 꼭 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사고싶다고 말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다른 촬영 일정 때문에 바쁜 걸음을 옮기는 신유나 양의 올 해 활약을 기대해 본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3.0 디젤의 가격은 1억 1,680만원~1억3,690만원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센추리(Century)가 센추리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센추리 쿠페는 독립 브랜드로의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차다. 센추리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토요타 산하의 플래그십 모델, 센추리의 브랜드 독립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토요타 센추리는 1967년 첫 출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본 최고급 관용차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가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혼다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EV, 혼다 0 시리즈의 새로운 SUV 모델인 '혼다 0 α(알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혼다 0 α는 차세대 EV 프로토타입의 3번째 모델로, 1월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에 이어 선보였다. 혼다 0 α는 향후 2년내에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산형 모델은 2027년 시장에 출시된다. 주력 시장은 일본과 인도로 예정됐다. 혼다는 0 시리즈의 개발 접근 방식인 "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시각 28일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와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으로 구성된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으며,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푸조 올 뉴 30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신형 3008은 동급 경쟁차 중 가장 멋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8년전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풍부한 옵션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한 구조로도 실연비 20km/ℓ 전후를 기록해 인상적이다. 푸조 브랜드는 지난 7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3008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3008 GT 4990만원(개소세 3.5%, 4916만3000원)으로 8년전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지프,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공개..한국 출시는 2026년

지프,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공개..한국 출시는 2026년

지프 브랜드는 29일 부분변경 모델,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공개했다. 2026 그랜드 체로키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허리케인 4 터보(Hurricane 4 Turbo)' 엔진으로 양산차 최초의 터뷸런트 제트 점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시장에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2.0리터 허리케인 4 터보는 최신 글로벌 4기통 엔진으로, 동급 4기통은 물론, 6기통 엔진을 뛰어넘는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제공하며,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일렉시오 출시, 722km 주행 중국 전략 전기차

현대차 일렉시오 출시, 722km 주행 중국 전략 전기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중국에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오는 깔끔한 실루엣과 절제된 비율로 구성된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크리스탈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뛰어난 내구성의 차체 구조로 안전성도 높였다. 또 88.1kWh 배터리를 탑재해 722km의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CLTC 기준)를 달성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르노코리아,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지원

르노코리아,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지원

르노코리아(대표 니콜라 파리)가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19일 간 진행되는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아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지원금 30만원 혜택(단, 2025년 9월 생산분까지)과 60만원 상당의 옵션·액세서리 구매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생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르노 필란테 혹은 오로라2, 매력적인 쿠페형 SUV

르노 필란테 혹은 오로라2, 매력적인 쿠페형 SUV

르노 차세대 준대형 SUV, 필란테(Filante, 프로젝트명 오로라2) 일부 디자인이 공개돼 주목된다. 중국 현지 매체에 게재된 필란테는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공격적인 외관이 특징으로, 커다란 차체와 대구경 휠은 BMW XM과 유사한 분위기다. 국내 출시는 2026년 상반기다. 르노 필란테는 D-세그먼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의 상위 모델로, E-세그먼트 준대형 쿠페형 SUV로 기획됐다. 그랑 콜레오스 대비 커진 차체와 휠베이스, 전방과 후방 오버행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PV5 카고, 693km 주행으로 기네스 기록 등재

기아 PV5 카고, 693km 주행으로 기네스 기록 등재

기아는 PV5 카고 모델이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 1회 충전 가장 긴 주행 거리인 693.38km를 달성한 전기 경상용차(eLCV, electric Light Commercial Vehicle)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71.2kWh 배터리의 PV5 카고 4도어에 665kg을 싣고 진행됐다. 이번 기록은 지난 9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도에서 이뤄졌다. 주행 코스는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충분히 재현할 수 있도록 58.2km의 도심 및 외곽 도로와 고도 상승 구간을 반복 주행하는 방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