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싼테페·맥스크루즈의 스피커 광고가 과장됐으며, 내수용과 수출용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9일, 한 매체는 현대차가 싼타페와 맥스크루즈에 11채널(ch) 스피커를 장착해놓고도 홈페이지와 브로셔 등을 통해 12채널이 탑재됐다고 과장광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5월 신형 싼타페 출시 이후 1년2개월째 과장광고를 계속했고, 이에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싼타페에는 9개의 스피커와 우퍼 1개가 장착됐다며, 11채널은 고사하고 정확하게는 9.1채널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제가 불거지자 현대차가 홈페이지에 적혀있던 12채널 표시를 감쪽같이 지우고 슬그머니 넘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에 장착된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스피커 갯수는 10개지만(우퍼 포함), 구현되는 채널 수는 12개가 맞다"면서 "소비자가 채널의 수와 스피커의 수를 같은 것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어 즉각 수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는 홈페이지에 '기존 ‘ACTUN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설명 중 ‘12ch’ 표기는 고객이 스피커의 개수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해당문구를 삭제하고 실제 스피커 개수로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사항을 띄웠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2열 문짝에 장착된 스피커에는 구멍이 2개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이를 2개로 계산하기 때문에 12개(우퍼 포함)가 장착됐다고 표기된 것"이라며 "계산법에 차이가 있을 뿐, 내수용과 수출용 차량에 차별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