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스트] ‘상남자’에게 어울리는 SUV 살펴보니

거대한 몸집, 험한 산길을 오르는 강력한 힘. 군용차량에서 시작된 SUV는 외모나 성격에서 남성미가 풀풀 풍긴다. 그래서 남자 중의 남자, ‘상남자’에게 어울리는 SUV를 살펴봤다.

다음자동차는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제 1회 다음카테스트’를 통해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SUV 11차종에 대한 다양한 비교테스트를 실시했다.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구매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은 차량의 디자인, 주행성능, 실용성, 경제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차량을 비교분석했다.

카테스트를 통한 결과와 각각의 차량 성격을 감안했을 때 탑라이더가 선정한 ‘상남자에게 어울리는 SUV’는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와 지프 랭글러 루비콘, 볼보 XC60이다.

ML63 AMG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힘과 AMG 특유의 짜릿함이 더해져 남성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은 그야말로 SUV의 살아있는 역사다. 투박하지만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과 오프로드에서 보여주는 능력은 막강하다.

볼보 XC60을 뽑은 이유는 간단하다. 상남자는 자신의 여자나 가족의 안전은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SUV도 AMG가 다듬으면 달라

ML63 AMG는 강력한 엔진 성능과 바디킷,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바탕으로 고속주행에 적합한 가장 SUV 중 하나다. 여기에 AMG 특유의 배기음이 더해져 호쾌한 느낌까지 더해준다.

언뜻 보기엔 오프로드에서 불리할 것 같지만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어 거친 노면도 쉽게 돌파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지만 워낙 고성능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디젤 엔진의 SUV보다 최대토크도 높다.

다음카테스트 결과에서도 온로드 주행성능은 가장 뛰어났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평균 5.2초로 측정됐고 전반적인 온로드 주행 점수는 평균 9.67점을 기록해 평가 SUV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평균 8.25점으로 상위권에 들었다.

심사를 맡은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들도 강력한 성능과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뛰어난 주행성능과 남성적인 배기음, 과격한 외관 디자인 등은 남성들의 마음을 훔치기 충분해 보인다.

◆ 지프 랭글러 루비콘…진정한 SUV

카테스트 진행 장소가 주로 인제스피디움이었기 때문에 지프 랭글러 루비콘의 종합점수를 높지 않다. 하지만 랭글러 루비콘의 능력과 매력은 그 것이 전부가 아니다.

투박하지만 강인한 외관, 수십년을 이어온 디자인은 뭇남성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실내외 곳곳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매력적이다. 또 거대한 몸집에 걸맞게 적재능력도 뛰어나다.

그리고 화려한 실내 꾸밈이나 편의사양이 없는 것도 오히려 상남자에겐 더 어울린다. 파노라마 선루프 대신 천장을 아예 뜯어버리는 구조 차체도 남성미가 넘쳐흐른다.

랭글러 루비콘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오프로드 돌파 능력. 다음카테스트에서 평균 9.4점을 받아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프로드 코스가 더 어려웠다면 랭글러 루비콘의 점수는 더 올라갔을 것이라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 볼보 XC60…“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남자다움은 자신보다 약자에게 도움을 줄 때, 혹은 가족을 최우선을 생각할 때 빛을 발한다. 거친 상남자도 가족에게 만큼은 한없이 따뜻하다.

볼보 XC60 D5는 가족을 최우선을 생각하는 남성에게 적격이다.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첨단사양은 1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SUV보다 우월하다.

이번 다음카테스트에서 XC60 D5는 가장 우수한 제동성능을 보였다. 볼보는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 시티세이프티 등 급제동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기술이 발달한 만큼 뛰어난 제동성능은 뛰어나다.

이밖에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인 BLIS, 어린이를 위한 뒷좌석 부스트 시트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높여준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