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조사에서 초기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마케팅인사이트가 발표한 초기품질 조사에서 1대당 문제점 수 1.41대를 기록하며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기아차 1.69건, 르노삼성 1.74건, 한국GM 1.78건, 쌍용차 2.36건).

그러나 27일,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0만3440대의 품질 개선 권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권고를 받은 총 668만4117대 중 59.8%에 달하는 수치로 올해 1~8월까지의 현대차 시장 점유율인 48.4%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차종별로는 구형 싼타페가 67만222대로 전체 권고 차량의 10%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아반떼XD 50만780대, 그랜저TG 44만7천723대 순으로 품질 개선 권고를 받았다.
기아차는 120만8774대가 권고를 받으며 22.5%를 기록했으며, 르노삼성차도 59만9160대로 8.9%를 차지했다.
시정권고의 이유로는 소음 문제가 199만8천929대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부식(113만5천582대), 트렁크 누수(60만4천62대)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