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디자인한 최고급 슈퍼카, ‘맥라렌 X-1 콘셉트’

한국인 디자이너가 완성한 슈퍼카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까지 갖춘 이 차는 단 1대만 판매된다.

영국의 맥라렌(McLaren)은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2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The 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 ‘X-1’ 콘셉트카를 출품했다.

X-1 콘셉트카는 익명을 요구한 억만장자에 의해서 단 1대만 제작됐다. 의뢰인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고적적인 우아함을 담아날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의 슈퍼카 MP4-12C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맥라렌의 여홍구 디자이너가 디자인팀을 이끌어 완성했다.

디자이너 여홍구 씨는 영국 왕립디자인대학 박사과정을 마쳤고 GM, 폭스바겐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맥라렌 디자인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이번 콘셉트카에 대해 “자동차의 모든 세부적인 디자인에는 나름의 목적이 있다”면서 “뒷바퀴를 감싸는 차체는 마치 슈퍼히어로가 망토를 걸치고 달리는 것 같은 역동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콘셉트카를 완성하기 위해 시트로엥, 벤츠, 크라이슬러 등의 역사적인 클래식카와 예술시계, 고급만년필, 고급가구, 오드리햅번의 흑백 사진 등 다양한 소재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라렌 X-1 콘셉트카의 가격은 약 100만파운드(약 18억원)며 제작을 의뢰한 억만장자는 차를 직접 본 후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