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차] 최고는 렉서스 GS450h, 최악은 시트로엥 DS4

[이달의 차] 최고는 렉서스 GS450h, 최악은 시트로엥 DS4

발행일 2012-07-31 16:51:45 김한용·전승용·김상영 기자

많은 비와 함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7월에는 다양한 신차가 출시됐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BMW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신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다양한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도요타는 렉서스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을 국내에 소개했다. 국산차 업체는 기아차가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쏘렌토R을 출시한 것을 빼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1일,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7월 출시된 신차를 살펴보고 이중 ‘최고의 차’와 ‘최악의 차’를 선정했다.

아래는 7월 출시된 신차 중 주목할 차량.

◆ BMW, 신차 대거 출시…“수입차 1위 고수한다”

BMW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했던 6시리즈 그란 쿠페, 525d 투어링, M5, X6M 등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소형 스포츠세단 3시리즈의 가솔린 모델도 선보이며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BMW가 출시한 차량을 살펴보면, 신형 3시리즈 가솔린 모델인 320i, 328i가 추가됐다. 신형 320d는 출시 이후 월 500대 가량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가솔린 모델이 추가돼 3시리즈는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BMW 6시리즈 그란 쿠페

BMW 525d 투어링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왜건이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BMW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신형 M5는 슈퍼카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고성능 스포츠세단이다. X6M는 SUV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강력함을 모두 갖췄다.

BMW가 새롭게 선보인 6시리즈 그란 쿠페는 세련된 디자인과 7시리즈를 능가하는 고급스러움을 갖춘 4도어 세단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차다.

◆ 렉서스, “하이브리드로 유럽 디젤 잡는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GS450h와 신형 RX450h를 선보였다. 렉서스는 수준 높은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성능과 연료효율성을 높인 이상적인 차량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또 계속해서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라인업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기존 렉서스 브랜드가 갖고 있던 정숙성,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연료효율성을 높여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럽산 디젤차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렉서스 RX450h와 GS450h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3.5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했다. 가솔린 엔진 자체의 배기량도 높고 GS450h는 2개의 전기모터, RX450h는 3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돼 주행성능에 비교적 큰 비중을 두었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기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해 막히는 도심에서는 더 우수한 연비를 보이기도 한다.

◆ 뜨거운 햇살도 아랑곳 않는 최고급 오픈카
 
이태리 슈퍼카 제조사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오픈카인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가 국내에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차량은 람보르기니 모델 중 최초의 후륜구동 오픈카다. 가격은 3억4400만원부터 시작된다.

웬만한 아파트 중고값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는 이 차는 5.2리터 V10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2초다. 경량화를 위해 폴딩 소프트 탑 방식이 적용됐다.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

재규어코리아는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른 오픈카인 XKR-S 컨버터블을 출시했다. 5.0리터 V8 직분사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가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다.

소프트탑은 18초만에 개폐되며 16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버킷 타입 시트, 명품 오디오 업체인 B&W 스피커 시스템, 후방 카메라, 7인치 터치 스크린 등의 편의 사용도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2억 2350만원이다.

▲ 재규어 XKR-S 컨버터블

◆ 싼타페는 물론 수입 SUV까지 ‘긴장’…기아차 신형 쏘렌토R

기아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이례적으로 플랫폼까지 변경하며 심혈을 기울인 신형 쏘렌토R을 내놓았다.

기아차는 쏘렌토R이 수입 SUV에 강력히 대응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싼타페에 비해 대형 TFT 클러스터, 후측방 경고 시스템, 40여가지 음성 경고시스템 등의 우수한 사양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 기아차 쏘렌토R

신형 쏘렌토R은 내·외관 디자인 부분변경을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고 실내 공간 배치를 새롭게 해 넓은 실내 공간까지 개선했다. 여기에 신형 싼타페와 동일한 R엔진이 장착돼 우수한 성능과 높은 경제성도 갖췄다.

▲ 탑라이더 선정 7월 최고의 차, 렉서스 GS450h

최근 출시되고 있는 렉서스의 신차를 만나보기 전에는 국산차의 기술력과 품질이 일본차를 따라잡았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렉서스 GS450h를 살펴보고 시승해보니 국산차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된다. 또 그것이 단순히 기술력의 차이가 아닌 자동차에 얼마나 큰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었느냐의 차이라고 느껴진다.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은 900만원 저렴해진 부분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 최악의 차 : 시트로엥 DS4

시트로엥 DS4는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차다. 디자인의 섬세함이나 독특한 분위기는 큰 장점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구석도 있다.

뒷좌석은 넓은 편도 아니고 앞좌석 시트나 천장 색상도 어두운 계열이라 답답함이 크다. 이 상황에서 선루프도 없고 심지어 창마저 열지 못하게 설계돼 있어 뒷좌석 승객 불편은 이만저만 아니다.

▲ 탑라이더 선정 7월 최악의 차, 시트로엥 DS4

스티어링휠에 붙은 버튼은 어지러울 정도로 수가 많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USB, MP3,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조작도 쉽지 않다. 전방카메라는 정차할 때마다 내비게이션 터치스크린에 전방 화면을 보여줘 산만하기도 하고 지도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차와 AV내비게이션 시스템의 결합이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다. 

새로운 시도가 많고 갖출 것은 다 갖춘차기에 작은 부분의 아쉬움이 더 크게 여겨진다. DS4는 디자이너의 욕심이 지나쳤다고 여겨지는 차다. 하지만 순수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그래도 환호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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