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고급스럽고 정중한 이미지를 벗어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31일,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올 하반기에 고성능 모델인 300C SRT8과 그랜드 체로키 SRT8을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다지고 더욱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다음 달에는 그랜드 체로키의 최고급 모델인 오버랜드 서밋도 출시할 예정이다.
SRT(Street and Racing Technology)는 크라이슬러그룹의 고성능 디비전으로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 AMG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SRT는 모터스포츠의 노하우가 접목된 고성능 차량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해 인기가 높다.
◆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 300C SRT8
특유의 웅장한 외관과 넓고 안락한 실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크라이슬러 300C가 강력한 심장을 이식받고 나타난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300C SRT8에는 크라이슬러그룹이 자랑하는 6.4리터 헤미 V-8 엔진이 장착된다. 300C SRT8은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5.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8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른 수치다. 또 새로운 배기 시스템을 적용해 이전 모델에 비해 21% 이상 연료효율성도 높아졌다.


300C SRT8에는 열선 스티어링 휠, 2가지 모드로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 20인치 휠과 굿이어타이어가 장착된다. 또 브렘보 브레이크와 패들시프트, 알칸타라 재질의 버킷시트,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 고급스러움과 고성능을 모두 갖춘 정통 SUV, 그랜드 체로키 SRT8
지프의 베스트셀링 SUV인 그랜드 체로키의 고성능이 모델이 출시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SRT8에는 300C SRT8에 장착되는 동일한 헤미 엔진이 장착된다. 6.4리터 헤미 V-8 엔진은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또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성능도 갖추며 고성능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충분하다.

고성능과 함께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함께 갖췄다. D컷 스티어링휠과 알칸타라 재질의 버킷시트, 카본 트림 등이 실내에 적용됐고 20인치 휠과 브렘보 브레이크, LED 주간주행등, 셀렉 트랙 시스템(Selec-Trac System) 등이 장착됐다.

두 모델의 가격은 미정이며 지난 2008년 출시됐던 크라이슬러 300C SRT의 가격은 8980만원, 그랜드 체로키 SRT8의 판매가격은 8290만원이었다. 업계에서는 개선된 외관과 늘어난 편의사양을 갖췄지만 큰 가격 변동 폭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