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BMW, 공식 서비스는 길거리에서?

고급차 BMW, 공식 서비스는 길거리에서?

발행일 2012-07-27 10:03:08 김한용 기자

BMW코리아의 서비스의 질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정비는 지정된 공간에서만 할 수 있지만, 공도 위에서 정비를 하는 불법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24일 4년 된 BMW 320i를 운전하는 김모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엔진오일이 부족하다는 경고등이 켜져 대치동 BMW 공식 서비스 센터를 찾았지만, 동네 카센터보다 못한 무성의한 서비스에 비용만 청구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가 예약을 위해 전화해보니 센터에서는 "엔진오일 부족 같은 문제는 예약을 하는 것 보다 그냥 오는게 낫다"고 했다. 하지만 센터에 도착해보니 이미 몇몇 소비자들이 직원들과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왜 빨리 서비스를 해주지 않고 기다리게 하느냐는 소비자들이 여럿이었다. 김씨는 1시간여 동안을 더 기다린 끝에 엔진오일 보충비와 공임을 합친 1만6500원을 선불로 수납하고 나서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김씨는 엔진오일이 줄어드는 이유를 묻고 새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센터 직원은 차를 보지도 않은 채 "BMW는 원래 엔진오일이 줄어든다"면서 정상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 BMW 센터 앞 인도에서 BMW 3시리즈의 엔진오일을 보충하는 등 정비를 하고 있다.

서비스 방법은 더 황당했다. 직원은 차를 서비스센터 안으로 가져가지도 않고 사람들이 오가는 인도에 차를 세워놓은 채 보닛을 열었다. 엔진오일 캡을 열고 오일을 절반가량 부어넣는 것으로 단 1분만에 정비가 끝났다. 김씨의 차 외에도 주변에 서있는 많은 BMW 차량들이 이런 식으로 정비를 받고 있었다.

또, 이 직원은 "어차피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가 됐으니 내일 모레 다시 와서 엔진 오일 전부를 가는게 좋겠으니 예약을 잡아놓겠다"면서 "이 차의 엔진오일 전부를 갈기 위해선 25만원을 다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국산 자동차의 엔진오일 교체비용은 1/10인 2만5천원에 불과하고, 유명 수입차 정비업소를 찾아도 10만원 정도인 것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이다. 김씨는 무엇보다 어차피 엔진오일을 갈아야 하는데도 굳이 오일을 보충해주며 돈을 따로 받는 꼼수가 괴씸하게 여겨졌다.

김씨는 "BMW가 국내서 판매대수를 크게 늘리고 있는데, 서비스 품질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실망스럽다"면서 "동네 카센터 수준의 서비스를 하면서 비용은 훨씬 비싸니 몹시 화가 난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테슬라 신형 모델S·X 깜짝 출시, 가격은 1억2500만원

테슬라 신형 모델S·X 깜짝 출시, 가격은 1억2500만원

테슬라 신형 모델S·X가 국내 출시됐다. 신형 모델S·X는 부분 업데이트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휠이 제공된다. 특히 신형 모델S·X 전면부에는 개선된 범퍼 카메라와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가격은 1억2500만원부터다. 신형 모델S 국내 가격은 AWD 1억2500만원, 플래드(Plaid) 1억3800만원, 신형 모델X 가격은 AWD 1억3500만원, 플래드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모델S·X 가격은 기존과 비교해 모델S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모빌리티가 2025년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복합연비 15.8km/ℓ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소세 3.5%, 세제혜택 후)로 출시된다. 또한 무쏘 스포츠/칸 가솔린은 2026년 1분기 출시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구조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모빌리티가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출시한다. KGM은 17일 본사에서 'KGM FORWARD'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KGM은 핵심 전략으로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KGM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SUV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다목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XC40 블랙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가 모두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XC40 블랙 에디션은 최상위 울트라 트림을 기반으로 20인치 블랙 휠과 블랙 아이언 마크 로고 등 블랙 에디션만의 강렬한 디테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XC40 블랙 에디션은 5610만원으로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100대 판매가 시작됐다. XC40 블랙 에디션은 판매 시작 15분만에 전량 완판됐는데, XC40 블랙 에디션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가 지난 13일 e-208 GTi를 공개했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아이콘의 상징인 GTi가 더해진 전기 핫해치로 최고출력 28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7초, 최고속도 180km/h 등의 성능을 갖췄다. 외관에는 205 GTi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GTi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e-208 GTi는 40년 헤리티지를 이어온 푸조 GTi 이름에 걸맞게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5.2kgm를 발휘하는 M4+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정지상태에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는 미국에서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16일 공개했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19인치 전용 휠과 블랙 포인트, 실내 카본 스타일 트림 등이 추가됐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프리우스 PHEV 버전인 프라임 XSE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에도 출시된 상태인데,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도입은 미정이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는 신형 Q3를 16일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스포티한 외관, 새로운 마이크로 LED 기술, 디지털화된 실내, EV로 119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도 예상된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는 GLC EV 프로토타입을 14일 공개했다. GLC EV는 기존 EQC를 대체하는 중형 전기 SUV로 벤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94.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오는 9월 공식 공개된다. GLC EV는 단종된 벤츠 EQC를 대체하는 차세대 중형 전기 SUV다. GLC EV는 9월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2026년 1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GLC EV는 내연기관 GLC, 신형 CLA와 무관한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는 필로티 페라리(Piloti Ferrari) 296 스페치알레를 16일 공개했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의 최신작으로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컬러와 보디킷, 실내 레이싱 시트, 기능성 금속 소재의 풋웰 등이 적용됐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고객 취향에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페라리 고유의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의 최신작이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룬 성과를 기념하고 페라리 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