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R·캡티바·렉스턴, 국산 7인승 SUV 비교해보니…

싼타페·쏘렌토R·캡티바·렉스턴, 국산 7인승 SUV 비교해보니…

발행일 2012-04-19 15:38:11 김상영 기자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출시함에 따라 7인승 SUV 차량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쌍용차는 다음달 렉스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고 기아차는 쏘렌토R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9일, 인천시 송도 하모니로(路) 일대에서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전문기자단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Santa Fe)’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 싼타페·쏘렌토R·캡티바·렉스턴, 국산 7인승 SUV 비교해보니…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는 경쟁 모델이 없다”면서 “독일의 프리미엄 SUV를 경쟁모델로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크기로는 쌍용차 렉스턴의 ‘압승’…싼타페·쏘렌토R·캡티바도 부족함 없어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R, 쉐보레 캡티바, 쌍용차 렉스턴 등 국산 7인승 SUV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길이, 너비, 높이와 휠베이스 등 모든 면에서 쌍용차 렉스턴이 가장 크다.

▲ 싼타페·쏘렌토R·캡티바·렉스턴 크기 비교
차체 크기를 살펴보면 렉스턴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비슷하다. 싼타페와 쏘렌토R은 동일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길이와 너비가 비슷하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는 경쟁 차종에 비해 높이가 크게는 160mm가 낮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는 날렵하고 스포티함이 강조됐기 때문에 낮고 와이드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쉐보레 캡티바는 차체 크기는 가장 작지만 휠베이스는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R보다 5mm 길다.

한국GM 관계자는 “쌍용차 렉스턴이 수치상으로는 가장 앞서지만 캡티바의 실내 공간은 충분히 넓고 승차감 또한 뛰어나 부족함이 없다”고 전했다.

◆ 성능·연비는 싼타페가 가장 우수…“렉스턴은 가장 취약”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성능 면에서 경쟁 차종을 압도한다. 신형 싼타페에는 기존에 장착되던 R엔진이 업그레이드돼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쏘렌토R에 장착된 R엔진과 동일하지만 세팅을 통해서 최고출력이 발생하는 시점을 달리했다. 최대토크는 1kg·m 증가했고 연비는 기존 모델에 비해 약 13% 개선됐다.

▲ 싼타페·쏘렌토R·캡티바·렉스턴 제원 성능 비교
쉐보레 캡티바와 쌍용차 렉스턴은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R에 비해 제원상 성능 수치는 다소 떨어진다. 쉐보레 캡티바는 최대토크는 우수한 편이나 마력과 연비는 현대기아차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쌍용차 렉스턴은 크기는 가장 크지만 신형 싼타페에 비해 최고출력은 36마력, 최대토크는 약 8kg·m 가량 성능이 떨어진다. 또 연비도 리터당 11.4km로 국산 7인승 SUV 중 가장 취약하다.

◆ 각 차종의 장점을 살펴보니…안전성은 모두 ‘굿’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차인만큼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사양이 장착됐다. 신형 싼타페에는 국내 SUV 최초로 7에어백 시스템이 장착됐고 하체상해저감장치, 차세대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초고장력 강판 등이 적용돼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블루링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장착돼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또, 스마트 내비게이션, 신규 오디오 시스템, 220V 인버터, 코너링 램프, 플레스 스티어, 크루즈 컨트롤 등도 적용됐다.

기아차 쏘렌토R은 기존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BC), 6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에 전좌석 3점식 시트벨트 등을 갖췄다.

쉐보레 캡티바에는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7인승 모델의 경우에는 3열 좌석까지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했으며, 1열에는 안전벨트 듀얼 프리텐셔너를 기본 채택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이밖에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 셀프 레벨라이저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스티어링휠의 에어컨 조작 스위치 및 2열과 3열 시트를 손쉽게 접고 펴도록 한 이지테크(EZ Tech)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쌍용차 렉스턴은 전 모델에 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기본 적용 및 RX4 최고급형 모델 이상 사이드 에어백 기본 장착, RX6 이상 모델에 ESP(BAS&ARP&HDC포함) 기본 적용 등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안전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 현대차는 19일, 신형 싼타페를 공식 출시했다
◆ “가격인 관건”…신형 싼타페 가격, 다음주 공개

4차종의 치열한 경쟁은 다음주 신형 싼타페의 판매가격이 공개되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다음주에 최종 결정된다”고 말하며 “가장 저렴한 트림의 가격대는 2800만원에서부터 3400만원 전후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향적 가격 설정을 위해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2.0리터 디젤 2WD 모델을 기준으로 기아차 쏘렌토R은 2630만원에서 3390만원, 쉐보레 캡티바는 2618만원에서 2836만원, 쌍용차 렉스턴은 2570만원에서 2749만원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가 G90 쿠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의 실차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주목된다.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 지역에서 촬영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가 단순히 목업 차량이 아닌, 실제로 구동계가 탑재된 실차임을 보여줘,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시 예고한 6개 모델 라인업에 '니어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포함하는 등 쿠페형 모델 출시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이후 2016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은 신형 실피(SYLPHY) 외관 디자인을 12일 공개했다. 신형 실피는 부분변경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풀사이즈 LED 라이트바와 독특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등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실피는 내년 중국에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센트라로 판매된다. 실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실피는 4세대 부분변경으로 2026년 1분기 중국 시장에 투입된다. 실피는 미국에서 센트라로 판매되는데,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메르세데스-AMG는 12일 AMG E53 에스테이트(Estate) 가격을 미국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국내에는 E53 세단이 출시됐는데, 에스테이트 출시는 미정이다. E53 에스테이트의 미국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BMW M5 투어링, 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Rally Raid Edition)을 11일 공개했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튜닝된 전용 서스펜션과 전용 휠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랜드크루저 팀이 다카르 랠리 양산차 부문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셜 모델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일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을 기반으로 오프로더 스타일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19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전통적인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428마력 듀얼 전기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1040W 사운드 장비는 주목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4일 크로스컨트리 최초의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볼보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는 신형 IS를 10일 공개했다. 신형 IS는 세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천연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장식 등으로 고급감이 업그레이드됐다. 개선된 ADAS를 제공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IS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콤팩트 세단으로 1999년 첫 출시 이후 약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IS는 렉서스 전동화에 맞춰 단종이 예고됐는데, 세 번째 부분변경을 통해 판매가 계속된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