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1시 45분경 부산 남구 대연동 광안대교에서 조모(31)씨가 몰던 컨테이너 트럭이 우측으로 쓰러지며 대학생 황모(24)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와 고씨(49)가 몰던 그랜저 택시를 덮쳤지만 경미한 인적 피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산지방경찰청이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고 한시간 전 100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안전핀을 장착하지 않은 다른 컨테이너가 넘어지는 등 사고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었던 점을 주목해 운전사 진술 및 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아반떼의 차체 대부분이 찌그러지지 않고 잘 버틴 상태여서 운전자가 조수석을 통해 쉽게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산차 전복 안전성이 크게 향상 됐기 때문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현대차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한쪽 천장으로 6.3톤까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쉐보레 크루즈는 시험 결과 7.2톤까지 지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2009년에 테스트 한 구형 스포티지와 구형 투싼의 경우 불과 4톤 밖에 견디지 못했다. (신형은 6.8톤) 또, 같은 시험에서 쉐보레 아베오(2011년형)는 3.6톤 밖에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