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속도로서 '비틀비틀'하더니…‘피쉬테일’ 악몽 되살아나나

[영상] 고속도로서 '비틀비틀'하더니…‘피쉬테일’ 악몽 되살아나나

발행일 2012-03-08 13:10:26 김상영 기자

출시 직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져 나왔던 아반떼 ‘피쉬테일’ 현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는 ‘경부고속도로 아반떼 사고’란 제목의 동영상이 등록됐다. 영상을 살펴보면, 은색 아반떼가 옆 차선을 주행하던 스타렉스를 확인하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아반떼는 스타렉스를 피하는 과정에서 차체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다 화물트럭과 충돌했다.

이 영상은 아반떼에 앞서가던 차량에 장착돼 있던 2채널 블랙박스를 통해 포착됐다. 동영상 등록자는 “2012년 1월 20일 오후 3시 10분 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한 사고”라면서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갑자기 차가 꺾였다”고 말했다.

◆ 아반떼 피쉬테일링 현상…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분분’

피쉬테일링 현상은 차체 후미가 미끄러져 오버스티어(핸들을 꺾은 양보다 많이 꺽임)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그 모습이 물고기가 꼬리치는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반떼는 출시 직후부터 각종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쉬테일 현상으로 곤혹을 앓았다. 사진과 동영상, 목격담이 쏟아졌고 직접 테스트를 진행하는 네티즌들도 생겨났다.

많은 네티즌들은 피쉬테일 현상의 원인으로 독립식 멀티링크 방식에서 토션빔(CTBA, Coupled Torsion Beam Axle)으로 리어서스펜션이 바뀐 점을 꼽았다.

▲ 일반적인 토션빔 리어 서스펜션의 구조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MD)가 독립식 멀티링크에서 토션빔으로 리어서스펜션이 바뀐 것은 넉넉한 뒷좌석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함”이라며 “CTBA는 일반적인 토션빔보다 바퀴 양쪽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토션빔을 사용한다고 주행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레이싱카 중에서도 토션빔 리어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WTCC(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쉐보레 크루즈에도 토션빔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돼있다.

◆ VDC는 필수, 무리한 조작은 금물

본래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는 차량 핸들을 급하게 조절하거나 급제동을 하는 경우 차체가 중심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 운전자가 당황하면 이를 바로 잡기위해 스티어링휠을 반대 반향으로 지나치게 돌리면서 회전 반경이 커지고,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 현대차 아반떼

하지만 차체자세제어 시스템(VDC)만 장착 됐더라도 이같은 사고 중 상당 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를 비롯한 상당수 국산차들은 차체자세제어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데다 가격이 비싸 선택 비중이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이 VDC의 장착을 의무화 해야 한다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에 VDC가 기본으로 장착되지 않는 점이 의아하다”며 “VDC는 본인과 상대방의 심각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대해 차체자세제어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 했다. 하지만, 이미 기존에 출시된 차나 페이스리프트 된 차는 VDC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규정이 있어 유명무실한 법률이 되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포드 브롱코 스포츠 전기차 공개, 650km 주행..팰리세이드급

포드 브롱코 스포츠 전기차 공개, 650km 주행..팰리세이드급

포드는 브롱코 뉴 에너지(New Energy)를 17일 공개했다. 브롱코 뉴 에너지는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브롱코 스포츠로 글로벌 사양과 비교해 차체 크기가 대폭 커졌으며, 1.5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로 운영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최대 650km다. 브롱코 뉴 에너지는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브롱코 스포츠로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브롱코 뉴 에너지 차체 크기는 전장 5025mm, 전폭 1960mm, 전고 1815mm, 휠베이스 2950mm로 글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테슬라 모델Y 롱보디 선공개, 6인승으로 업그레이드

테슬라 모델Y 롱보디 선공개, 6인승으로 업그레이드

테슬라 모델Y L이 선공개됐다. 중국 특허청을 통해 공개된 모델Y L은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롱보디 모델로 일반 모델과 다르게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모델Y L은 듀얼 모터 구성으로 총 출력은 456마력이다. 하반기에 공식 공개되는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모델Y L은 모델Y 주니퍼에 도입된 신규 모델이다. 모델Y L은 롱보디 모델로 차체 크기는 전장 4976mm, 전폭 1920mm, 전고 1668mm, 휠베이스는 3040mm다. 일반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179mm, 휠베이스는 50mm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전기차 프렁크 없다, 자동차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

레인지로버 전기차 프렁크 없다, 자동차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

랜드로버는 16일(영국시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사양 일부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117kWh 용량의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내연기관과 같은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프렁크 공간은 없다. 올해 말 공식 공개를 앞뒀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5세대 레인지로버 기반 전기차다. 랜드로버는 올해 말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월드프리미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2026년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ID.3 GTX 파이어 아이스 공개, 보그너와 협업

폭스바겐 ID.3 GTX 파이어 아이스 공개, 보그너와 협업

폭스바겐은 ID.3 GTX 파이어 아이스(Fire+Ice)를 공개했다. ID.3 GTX 파이어 아이스는 1990년대 폭스바겐 2세대 골프 아이스 파이어에서 영감을 얻은 스페셜 모델로 보그너(BOGNER)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이스 파이어와 협업해 개발됐다. 단 1990대만 한정 생산된다. ID.3 GTX 파이어 아이스는 지난해 폭스바겐이 공개한 ID.3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이다. ID.3 GTX 파이어 아이스는 1990년 2세대 골프의 파이어 아이스 스페셜 에디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오레지널 모델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ST1 2026년형 출시, 가격은 5655~7253만원

현대차 ST1 2026년형 출시, 가격은 5655~7253만원

현대차는 2026년형 ST1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026년형 ST1은 고객 의견을 반영해 트림에 따라 기본 옵션이 강화됐으며, 카고 모델에는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경제형 트림인 스타일이 새롭게 도입됐다. 주행거리는 최대 317km다. 가격은 5655만원부터다. 2026년형 ST1 가격은 카고 스타일 5874만원, 스마트 6040만원, 프리미엄 6418만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75만원, 프리미엄 7253만원, 샤시캡 스마트 5655만원, 하이탑 스마트 5800만원이다. 2026년형 ST1 출시를 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6800만원대..3.5 가솔린 탑재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6800만원대..3.5 가솔린 탑재

현대차는 16일 신형 팰리세이드의 미국 가격을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 3.5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용 서스펜션과 옵션 등을 갖춰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RT 프로 트림 선택이 가능하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미국 가격은 3만8935달러(약 5400만원)부터로 최근 국내에 출시된 폭스바겐 아틀라스의 미국 가격보다 소폭 비싸다. 신형 팰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카렌스 전기차 공개, 490km 주행..7인승 미니밴

기아 카렌스 전기차 공개, 490km 주행..7인승 미니밴

기아는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전기차를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카렌스 클라비스 전기차는 4세대 카렌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카렌스 클라비스의 전기 모델로 1회 완충시 490km를 주행할 수 있다. 7인승으로 운영된다. 국내 출시는 없을 전망이다. 카렌스 클라비스는 지난 2021년 인도 등 일부 시장 전용 모델로 재탄생한 4세대 카렌스의 고급화 및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카렌스 클라비스는 1.5 가솔린/디젤이 먼저 출시됐으며, 전기차 도입으로 라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GTI, 믿기지 않는 가성비 스포츠카

[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GTI, 믿기지 않는 가성비 스포츠카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를 시승했다. 신형 골프 GTI는 8.5세대 모델로, 12.9인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디테일이 개선됐다. 완성도 높은 서스펜션 셋업은 굽은 길에서 즐거운 운전과 함께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도 만족하는, 5175만원에 만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스포츠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6월 8.5세대 모델, 신형 골프 GTI를 출시했다. 전기차와 SUV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조용히 선보였는데, 내용면에서는 역대 GTI 중 가장 알찬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혼다코리아,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 신축 및 확장 이전 오픈

혼다코리아,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 신축 및 확장 이전 오픈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가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혼다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Honda Cars KCC)를 신축 및 확장 이전하고 지난 14일 공식 오픈했다. 새로워진 혼다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은행마을로(식사동) 46-31에 위치하며 KCC 모터스에서 운영한다. 혼다 자동차 일산 서비스센터는 고양 IC와는 차량으로 5분 내외 거리에 주거 단지와도 인접해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며, 경기 서북부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