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든 차, 신형 퓨전…미국차의 역습이 시작됐다

제대로 만든 차, 신형 퓨전…미국차의 역습이 시작됐다

발행일 2012-02-08 10:54:19 전승용 기자

미국차 같지 않은 미국차 '신형 퓨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포드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2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 신형 퓨전에 대해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도요타 캠리와 함께 쏘나타·K5를 견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입 중형 세단이라는 평가다.

특히, 기존 모델에 비해 혁신적으로 변한 신형 퓨전의 디자인에 주목했다. 그동한 투박한 모습을 보였던 전형적인 미국차 디자인을 탈피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변신했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가격대도 3천만원 중반대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본차 뿐 아니라 국산차와도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 신형 퓨전의 외관 디자인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 판매를 시작해 정확한 모델 사양과 가격을 알아야 결정을 할 수 있겠지만, 일단 디자인 만으로도 당장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면서 "외관 디자인에 비해 내부 디자인은 조금 아쉬운 감이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형 퓨전의 외관은 포드에서 새롭게 개발한 중형플랫폼과 에보스 콘셉트카의 스타일링을 반영해 제작됐다. 당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한 외신 기자들은 신형 퓨전이 고지식해 보이기까지 한(inflexible) 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다듬은 것은 가히 혁신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전면부의 굵직한 3선의 라디에이터그릴은 헥사고날 형태의 다선 그릴로 바꿔 입체감을 살렸다. 헤드라이트와 안개등도 날렵하고 길쭉하게 변화시켜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보닛을 비롯해 차 곳곳에 적용된 다양한 라인들도 인상적이다.

에코부스트 엔진의 확대 적용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형 퓨전 1.6 모델에는 포드의 다운사이징 기술로 탄생한 1.6리터급 4기통 직분사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18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니 동력 성능에도 부족함이 없다. 가솔린 2.0 모델에는 2.0리터급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37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자동변속기와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돼 공인연비는 미국 복합 연비 기준 15.9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포드코리아는 "에코부스트 엔진은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와 연비를 제공하는 고효율 차세대 엔진"이라며 "오는 2013년까지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차량의 90%에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형 퓨전의 실내

안전·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신형 퓨전에는 차선이탈 방지 장치(LKA)를 비롯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액티브 주차 보조시스템(APA), 마이포드 터치(전화,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 등의 기능을 목소리와 터치 컨트롤로 사용)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 향상도 놀라운 수준이다. 기존 니켈-메탈 배터리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차체 경량화 뿐 아니라 동력 성능도 향상시켰다.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로만 최고속도 99.8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42.5km/l로 도요타의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약 5.5km/l 우수한 것으로 포드 측은 밝혔다.

신형 퓨전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에 가솔린 모델만이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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