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연간 10만대를 넘으며 큰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혼다와 인피니티, 도요타 등은 판매율이 크게 하락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10만5037대다. 2010년 대비(9만562대) 16% 상승했다.
판매율이 가장 상승한 브랜드는 미니(MINI)로 지난해 4282대를 판매하며 약 92%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BMW코리아 측은 미니 컨트리맨 출시 및 미니 50햄튼, 미니 쿠페 등 다양한 전략모델을 출시해 높은 판매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1301대를 판매하며 84%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르쉐 측은 4인승 파나메라와 SUV 카이엔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판매대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스바루는 지난해 664대를 판매하며 72%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고, 롤스로이스는(27대) 50%, 랜드로버는(1383대) 46%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율이 상승했지만 혼다, 인피니티, 도요타 등의 일본 브랜드와 캐딜락, 볼보 등은 판매율이 하락했다.

특히 혼다는 2010년 5812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에는 315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판매 성장률은 45.8% 하락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의 핵심 차종인 시빅의 판매가 작년 중반부터 중지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매대수가 줄었다”며 “작년 하반기 출시된 신형 시빅과 신형 CR-V로 올해는 판매대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피니티는 2010년 3318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는 2152대를 판매했다. 판매 성장률은 35.2% 하락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초 엔트리 세단인 G25를 출시하며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율이 하락했다. 인피니티는 올해 연비를 향상시킨 디젤 모델을 투입하고 신차 등을 출시해 판매 성장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5020대를 판매했지만 24.3% 판매 성장률이 하락했고, 볼보는 9.7%, 캐딜락은 5.3% 판매 성장률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