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내년으로 계획된 전기차 양산을 위해 제주도에서 시험운행을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는 29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 조성된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에 SM3 전기자동차 5대를 지원하여, 향후 전기자동차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시험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험운행하는 SM3 전기차는 양산 직전의 모델로써, 양산제품 수준의 기술완성도를 갖추고 있다고 르노삼성차 측은 밝혔다. 전기모터는 70kW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최고 시속 150km로 주행이 가능하다. 2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완전충전까지 최대 8시간이 소요된다. 1회 충전 시 사용자주행패턴을 고려하여 약 16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르노삼성차는 “SM3 전기차는 퀵드롭(Quick Drop) 기능을 이용하여 약 3분 이내에 새 배터리로 교환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스마트 그리드의 여러 분야 중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에서 SK 이노베이션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SM3 전기차는 실증단지 내에 구축된 충전인프라와 연동하여 전기차 및 충전기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검증의 역할을 맡게 된다. 여기에 르노삼성차는 5대의 전기차를 스마트 그리드 실증 단지에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 5대를 추가 투입하여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