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최고위원이 '역수입 국산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27일, 나경원 최고위원이 소유한 '아제라' 승용차는 국내서 판매되지 않으며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북미, 중국 및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개인이 이를 수입해 온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25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나경원 최고위원은 예금과 건물 등 40여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나 최고의원 본인 소유로 등록된 자동차는 2006년식 '현대차 아제라(Azera) 3.8' 모델이었다.

이 차가 등록된 2006년 당시는 해외에서 한국산 차를 사오는 일이 빈번했다. 당시는 환율이 1달러당 930원~990원 사이였고, 한국산 차를 해외에서 1년만 운행한 후 이삿짐으로 배송해오면 세금 등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산 자동차를 역수입 했을때 면제되는 부분은 관세, 특소세, 교육세, 부가세 등 차량 가격의 30%에 달하는 세금 등이다.
당시 서울 세관의 한 관계자는 "국산차는 국내에서 사는 것 보다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면서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입해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