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자사의 첫 세단인 파나메라보다 작은 세단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는 지난 24일, 포르쉐가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대응할 크기의 4도어 스포츠세단 개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의 이름은 파나메라와 주니어의 합성어인 파윤(PAJUN의 독일식 발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윤의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0리터, 3.6리터 V6 엔진이 장착돼 450~500마력 정도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디젤 모델에는 아우디의 TDI엔진이 장착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카이엔의 소형모델인 카윤(Cajun) 개발을 발표한 뒤여서 포르쉐가 스포츠카보다 세단과 SUV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올해 포르쉐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판매량을 보면 SUV인 카이엔(55%)과 세단인 파나메라(27%)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국내에서도 카이엔은 309대(51%), 파나메라는 213대(35%)로 포르쉐 판매의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포르쉐는 카이엔과 파나메라 등을 소형화하는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고 소형화된 모델들이 독립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