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펼쳐진 스톡카레이스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브라질인 드라이버 투카로차가 몰던 쉐보레 스톡카가 갑자기 화염에 휩싸이더니 브레이크 등 대부분 장치들이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는 불길속에서 한참을 고전하는 듯 하더니 문을 뜯어내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간신히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다. 자칫하면 불에 타거나 또 다른 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일부 외신들은 어째서 쉐보레 차에 현대가 스폰서로 있는지 궁금하다(mysteriously sponsered by Hyundai)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실 스톡카는 차체의 외형을 특정 브랜드의 차량과 비슷하게 꾸미고, 여기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를 유치해 붙인다. 그런데 이 차를 정면에서 보면 쉐보레와 현대의 브랜드가 나란히 보이기 때문에 이같은 의문이 생길만도 하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이 팀과의 스폰서 계약은 현대건설이 오래전부터 해 온 것으로 현대차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스톡카 레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경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번 레이스에 참가한 다른 팀에는 삼성그룹도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