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트랜스포머3>의 영상을 유심히 보던 한 네티즌이 <아일랜드>와 같은 부분을 발견하고 이 부분의 영상을 캡쳐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리면서 이같은 논란이 시작됐다.
일부는 마이클베이 감독이 스스로 만든 영화의 일부분을 끌어다 써서 예산을 줄이면서도 효율을 높였다고 평가했지만, 일부는 아무리 자신의 영화라 해도 기존 투자자들과 인재들이 만들어낸 영화 필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표절 대상으로 지목된 <아일랜드>는 이완맥그리거와 스칼렛요한슨이라는 거물급 배우를 캐스팅하고, 인간복제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뤘다는 이유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흥행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 수모를 안겨준 작품이다.

한편 이전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경우 이경규가 감독을 맡았던 1992년작 복수혈전과 포스터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표절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가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