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C가 미국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한 반면 BMW, 렉서스, 인피니티, 쉐보레 등은 체면을 구겼다. 현대차 쏘나타와 K5등 국산 중형차들도 최고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지난 16일, 폭스바겐 CC를 중형차부문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인 ‘2011 탑세이프티픽(2011 TOP SAFETY PICK)’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탑세이프티픽이란 IIHS의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GOOD 등급을 받은 차량을 일컫는 말이다. IIHS의 충돌 테스트는 전면 시속 64km, 측면 시속 50km, 후방 시속 32km 속도로 충돌테스트를 실시, 더미 인형이 받은 상해 정도에 따라 GOOD, ACCEPTABLE, MARGINAL, POOR 등 4단계로 평가한다. IIHS는 여기에 더해 지붕 강도테스트 등을 함께 실시한다.
이번 실시된 평가에서는 폭스바겐 CC와 사브 9-5만이 지붕 강도 테스트에서 GOOD 등급을 받아 탑세이프티픽에 선정됐다. 렉서스 ES350, BMW 3시리즈, 쉐보레 임팔라, 인피니티 G시리즈 렉서스 IS250/350, 사브 9-3 등은 지붕 강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됐다.
한편, 국산 차량 중 현대차의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아반떼, 투싼, 싼타페와 기아차의 K5, 포르테, 쏘울, 쏘렌토R, 스포티지R, 쉐보레의 크루즈 등이 ‘2011 탑세이프티픽’에 선정된 바 있다. 2011년도 탑세이프티픽은 총 80여대로 IIHS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ihs.org/ratings/)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